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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모전단 이스라엘 입항... “미군 4만명 배치” 이란 공습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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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동 지역으로 항진하고 있는 미 최신 항모 제럴드 R 포드 항모(CVN-78)"/X


미국의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미군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23일(현지시간) 지중해에 진입,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 입항한다고 일간 예루살렘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 유조선과 화물기, 급유기 등 지원 전력도 이미 이스라엘 내 여러 비행장과 항만에 도착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AFP 통신 등은 이날 기준으로 포드함이 그리스 남부 크레타섬에 정박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이파는 이스라엘 해군본부와 주요 정유시설이 있는 항구도시로 작년 6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을 전격 공습하면서 발발했던 ’12일 전쟁' 시기 이란이 보복 목표로 삼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미 중동 지역에 약 4만명의 미군 병력이 배치됐으며, 포드함이 이끄는 미 해군 제12항모강습단이 가세하면서 수천명이 증원됐다고 보도했다.

포드함이 하이파항을 정박지로 선택한 것은 이란에 대한 공격 태세를 갖추고 미국의 맹방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미군은 지난달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을 인근 해역에 배치한 데 이어 제럴드 포드함을 추가로 배치했다. 제럴드 포드함은 지난해 말 베네수엘라에 대한 해상 봉쇄 등을 위해 카리브해에 배치돼 작전을 진행한 바 있다.

일각에선 8개월째 항해중인 제럴드 포드함 승조원들의 ‘전투 피로’가 막대해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 합참 역시 이를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이란 공습에 신중해야 한다는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이란의 잠재적인 보복 표적이 될 수 있는 중동 내 거점에 대한 안전 조치를 내리고 있다. 전날 레바논의 LBCI 방송은 레바논 주재 미국대사관이 직원 수십명을 해외로 대피시켰다고 보도했으며 미국 국무부는 최근 안보 상황을 검토한 결과 비필수 인력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미국은 작년 6월 이란 핵시설 폭격에 돌입하기 전에도 레바논과 이라크 등 중동 지역 대사관에 유사한 소개령을 내린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협상 결과는 미국의 대규모 이란 공습 여부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란은 미국 공습시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대대적인 탄도미사일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럴 경우 유가 폭등과 세계 경제 타격은 물론, 미군이 최대 3만~4만명 병력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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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원선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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