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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조선사, HD현대 손잡고 합작법인 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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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체결 목표로 막바지 협상


파이낸셜뉴스

인도 코친조선소 전경 HD현대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특파원】 HD현대와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인 코친조선소(CSL)가 5억달러 규모의 합작 조선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조선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격상,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을 통해 항만·해운·조선 산업을 묶어 육성하며 2047년까지 세계 5대 조선·해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인도 정부는 적극적으로 K조선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타진해왔다.

24일 인도 현지 매체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HD현대의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코친조선소가 "50대 50 지분 구조의 합작사를 전제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업계 소식통은 "합의는 2026년 하반기 체결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코친조선소의 대표단이 이달 한국을 방문해 논의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인도 코치 지역에 위치한 코친조선소의 기존 조선소 인근에 선박 블록(대형 선체 구조물) 제작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지는 약 80에이커 규모로, 연간 12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설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완공 시 약 2000명의 직접 고용 창출과 함께 철강·기자재·물류 등 연관 산업 전반에 걸친 파급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블록 제작 공장은 선체를 대형 모듈 단위로 생산한 뒤 드라이도크에서 최종 조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코친조선소 2024년 1월 준공한 310m급 드라이도크를 활용해 길이 300m급 선박을 연간 최대 6척까지 건조할 수 있다.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컨테이너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등이 주요 타깃이다. 다만,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은 현 인프라 제약으로 초기 사업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매체는 "HD현대의 설계·공정 혁신 역량과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에 코친조선소의 인프라와 현지 기반을 결합해 대형 상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건조 대상은 화물선, 컨테이너선, 탱커, 드라이벌크선, MR탱커, 파나막스급 선박, 다목적선 등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인도 정부는 조선 생태계 육성을 위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 중이다. 앞서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지난 1월 말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직접 만나 조선·해양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는 HD현대의 핵심 해외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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