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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춘제 연휴 후 첫 거래일 상승 마감...선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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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AI 경쟁 우려에...항셍지수는 1.8%↓
아주경제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춘제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24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미 연방 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은 가운데, 중국이 미중 관세 전쟁에서 유리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5.34포인트(0.87%) 오른 4117.41, 선전성분지수는 191.38포인트(1.36%) 상승한 1만4291.5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은 47.14포인트(1.01%) 뛴 4707.54에 문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32.31포인트(0.99%) 오른 3308.2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및 미국·이란 충돌 우려 속에 귀금속, 석유 및 가스 등 자원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퉁위안스유(通源石油), 중유궁청(中油工程), 준유구펀(準油股份) 등 석유 및 가스 관련주 10여개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완다(萬達)영화 등 영화관 관련주는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이어진 춘제 연휴 기간 영화 흥행 수익이 예상보다 적었던 영향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내놓은 '상호관세'는 지난 주말 미 연방 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았으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내놓은 '글로벌 관세' 10%는 24일(현지시간) 공식 발효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9개월 연속 동결했지만, 증시에 별다른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 시장은 이미 중국이 이달 LPR을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한편 전날 2% 이상 급등했던 홍콩 증시는 이날 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82% 하락한 2만6590.3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와 바이두는 각각 2.76%, 2.63% 하락했고,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중신궈지(SMIC)는 1% 가까이 밀렸다.

미중 간 인공지능(AI) 경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분석했다. 이날 앤트로픽이 딥시크와 문샷AI, 미니맥스 등 중국 AI 기업 3곳이 증류 기법을 활용해 자사 AI 모델 '클로드'의 기능을 불법적으로 추출해 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데다, 딥시크가 대(對)중국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 '블랙웰'을 확보해 자사 AI 모델을 훈련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AI를 둘러싸고 미중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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