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전 서울시의원 구속 심사도
김병기 의원, 26·27일 경찰 첫 소환
강선우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관련 신상발언을 하기 전 인사하고있다./사진=뉴시스. |
'공천헌금 1억원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강 의원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달 초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는 2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총 투표수 263표 가운데 찬성 164표, 반대 87표, 기권 3표, 무효 9표로 강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법무부가 국회에 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제출한 지 12일 만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강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게 각각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배임수·증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나흘 뒤인 지난 9일 법원에 청구했다.
강 의원은 표결 전 신상 발언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총 3억2200만원을 반환했는데 그런 제가 1억원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1억원은 제 정치생명을, 인생을 걸 어떠한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결국 구속 심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역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법원은 영장실질심사 기일을 정하게 된다. 강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달 초에 열릴 전망이다. 김 전 시의원에 대한 구속심사도 같은날 열릴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공천헌금 1억원' 의혹과 별개로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추가 의혹도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 전 시의원은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후로 강 의원 등 정치인들에게 차명·쪼개기 방식으로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또 다른 전 서울시의원 A씨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도 고발당한 상태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이 경찰에 제출한 관련 고발장에는 2022년 10월 A씨가 강 의원에게 후원금 500만원을 분할 방식으로 후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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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김병기 첫 소환…여러 차례 조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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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강선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한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공천헌금 수수를 포함해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도 이번주 경찰에 출석한다. 경찰은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공천헌금 수수 △차남 취업 청탁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 수수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과 수사 무마 등 13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배우자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첫 조사 이후에도 추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9일 정례 간담회에서 "수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라며 "(김 의원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의원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피의자 8명을 포함해 30명 이상을 조사했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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