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로 남성 2명을 죽인 피의자 김모씨 (왼쪽) 피해자 몸에 GPS를 부착해 400회 이상 성매매 강요한 日 포주 (사진=인스타그램, 일본 TBS 뉴스 캡처) |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20대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강북 모텔 약물 사망 사건’의 피의자 김모(22) 씨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추정되는 정보가 빠르게 확산했다. 경찰은 김씨 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다.
열흘 전만해도 팔로워가 200여명에 불과했던 계정은 이날 현재 팔로워만 9000명이 넘을 만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일부 누리꾼은 김씨 외모에 주목하며 “너무 예쁘니 무죄다” “예쁘니까 감형해 줘라” “무조건 당신편 하겠다” 등 범죄와 무관한 댓글을 달며 마치 놀이처럼 즐기고 있다.
김씨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탄 피로회복제나 숙취해소제를 미리 준비해 남성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남성들은 모두 김씨와 교제하거나 한두 차례 만남을 가졌던 사이로 파악됐다. 피해 남성 3명 중 2명은 사망하고 1명은 현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이와 유사한 현상은 일본에서도 나타나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달 초 일본 도쿄 소재 한 걸즈바에서 발생한 성매매 강요 및 인신 통제 사건과 관련해 피고인 타노 카즈야(21)의 첫 재판이 열리며 외모가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검찰 측은 타노가 피해자에게 공원에서 매춘 행위를 권유하도록 지시하고, 피해자의 몸에 GPS(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실시간 위치 정보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27세 여성은 2024년 9월 해당 걸스바에 입사한 뒤 3개월간 약 400여 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타노는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는 등의 이유로 피해자에게 폭언과 함께 주먹으로 치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했으며, 고추장을 억지로 마시게 하는 가혹 행위도 일삼았다.
타노 역시 2023년 4월 이곳에 입사해 직원으로 일을 시작했으나 점장 스즈키 마오야(39)의 측근인 매니저급으로 승진하며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약물로 남성 2명을 죽인 피의자 김모씨 (왼쪽) 피해자 몸에 GPS를 부착해 400회 이상 성매매 강요한 日 포주 (사진=뉴스1, 일본 TBS 뉴스 캡처) |
일본은 범죄자 언론 보도를 할 때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체포 직후 그의 얼굴이 공개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를 ‘가장 아름다운 범죄자’라고 부르며 관심을 보였고, AI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이미지 2차 창작물까지 등장하며 외모로 큰 화제 몰이를 했다.
이처럼 흉악범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을 두고 ‘하이브리스토필리아’ 증후군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강도, 강간, 연쇄살인과 같은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매력을 느껴 그에 동조하거나 추종하는 것 또는 그러한 사람을 지칭한다.
과거 1990년대 후반 탈옥 907일 만에 검거된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이 불러온 무지개색 셔츠 품절 대란과 2022년 사망보험금을 받기 위해 남편을 계곡에 빠져 숨지게 한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를 옹호하는 팬클럽이 등장한 것도 궤를 같이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사회병리적 현상’으로 규정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