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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힘 공관위원장 “당세가 강한 지역일수록 혁신의 실험장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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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간판 정치 구조 돌아봐야…
이번 공천은 정치 문화 바꾸는 시작”
헤럴드경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관위 도시락 회의에 참석해 공관위원들과 논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4일 “이번 공천은 그 익숙함과 안이함을 그대로 두지 말아야 한다”며 “당세가 강한 지역일수록 오히려 혁신의 실험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랫동안 당의 간판만으로 정치가 가능했던 구조가 있었다면 한 번쯤 돌아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에서 변화가 늦는 곳은 역설적으로 안전하다는 지역”이라며 “경쟁이 약해지고, 비판·견제·감시가 줄고, 별다른 검증 없이 반복되는 공천이 이어지면서 정치인은 편할지 몰라도 지역발전은 기대에 못 미치고 정치의 긴장감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랫동안 당의 간판만으로 정치가 가능했던 구조가 있었다면, 한 번쯤 돌아봐야 한다”며 “당세가 강한 지역의 시민들 사이에서는 왜 늘 같은 얼굴인가, 지역은 왜 변하지 않는가, 왜 꼭 선거 때만 부산 떨고 혁신을 말하는가 불만과 피로감이 적지 않게 쌓여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정치 경력만으로 평가받던 시대에서 벗어나 과학자, 경영인, 현장 전문가 등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들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열어야 한다”며 “안전지대가 더 이상 정치의 안식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누구라도 미래 비전과 능력을 증명하지 못하면 국민 앞에 설 수 없다”며 “이번 공천은 누군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정치 문화를 바꾸는 시작”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편한 정치에서 책임지는 정치로. 안주에서 경쟁으로. 기득권에서 미래로 변화해야 한다”며 “변화는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떤 서류, 면접, 감사, 심사도 현장의 민심과 실태를 완전히 담아내지는 못한다”며 “형식적 절차만이 아니라 지역의 현실과 전국적 선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때로는 익숙한 기준을 넘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는 단순히 규정을 반복하는 일이 아니라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변화를 만들어가는 일”이라며 “이번 공천이 그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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