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6시 1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날 화재가 난 은마아파트의 외벽이 그을려 있다.(사진=연합뉴스) |
소방당국과 강남구 등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6시 18분께 은마아파트 25동 8층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17세 여성 1명이 숨졌고, 같은 집에 있던 39세 어머니와 13세 여동생이 부상을 입었다. 어머니는 얼굴에 화상을 입었고, 여동생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가 발생한 세대 바로 위층 주민 1명도 연기를 흡입해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아파트 주민 70여명은 화재 경보와 안내 방송 등을 듣고 스스로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143명과 장비 41대를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오전 6시 48분께 큰 불길이 잡혔고,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 만인 7시 36분께 불은 완전히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을 거실 주방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은마아파트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은 상태다. 1992년 7월 28일부터 16층 이상의 층에 스프링클러 설비를 적용해야 한다는 조항이 소방법 시행령에 삽입됐는데,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됐기 때문이다.
1990년대 말부터 재건축을 추진해 온 은마아파트는 그간 안전진단 미통과와 조합 내 갈등 등으로 여러차례 재건축이 좌초됐다. 지난해 9월 정비계획안이 확정되면서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최고 49층, 5893가구 규모의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24일 오전 6시 18분께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