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대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권한일 기자 |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지난해 4분기 전 연령대에서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의 경우 30대, 수도권, 은행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이는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5년 4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4분기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344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409만원 감소한 액수로, 지난 2023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민숙홍 경제통계1국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과 차주 수가 줄어든 가운데 평균 신규 취급액이 높은 30대, 수도권,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든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중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금액과 차주수 모두 감소했다"며 "신규 취급액은 분기 중에 신규로 발생한 거래에 해당하고 잔액은 신규 취급분 외에도 대출을 연장했거나 상환하는 내용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증가한 이후 4분기 들어 감소로 전환했다.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으며 30대(-818만원)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808만원), 충청권(-199만원), 호남권(-143만원)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차주당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은 전 분기 대비 1421만원 감소한 2억128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최저치다.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지난해 1분기(+826만원) 증가했다 2분기(-479만원) 감소 전환했고, 3분기(+1712만원) 다시 증가했다가 4분기에 줄어드는 등 최근 분기마다 증감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30대(-3259만원), 40대(-1316만원) 등 전 연령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3714만원), 호남권(-132만원)에서 감소가 나타났다.
4분기 중 차주당 가계대출 잔액은 9739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65만원 증가했다. 차주당 주담대 잔액 또한 같은 기간 201만원 증가해 1억5827만원으로 집계됐다.
민 팀장은 "차주당 주담대 평균 금액이 30대, 수도권, 은행에서 모두 감소한 점은 정부의 규제에 영향을 받았다"며 "4분기 중 신규 취급액을 보면 은행권은 감소했는데 비은행권은 가계대출이 늘어난 점을 보면 은행의 연중 가계대출 계획이 연말에 소진되고 관리하다 보니 일부 수요가 비은행으로 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가계대출 규제를 보면 비은행권에 대한 풍선효과가 과거부터 있었기에 이를 인지하고 있어 큰 우려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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