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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단종 다시 왕위에 앉혔으면…" '왕사남', 마지막 작품 될 뻔? 고민 재조명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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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왕과 사는 남자'의 결말을 슬퍼하는 관객들이 속출한 가운데, 장항준 감독의 고민이 재조명 되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실존 인물인 조선 6대 왕 단종과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룬다.

관객들은 이미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을 영화로 다시 만난 후 슬픔을 표하고 있다. 그 중 일부는 직접 단종의 실제 유배지인 청령포로 관광을 떠나는가 하면, 단종의 장릉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영월 장릉 지도 플랫폼에는 긍정적인 별점 평가와 단종을 향한 마음을 표하며 과몰입을 이어가는 이들도 생겨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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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단종과 엄흥동에게 애틋함을 표하며, 조카인 단종을 밀어내고 조선의 제7대 국왕이 됐던 세조를 '세조'가 아닌 '수양대군'이라고 강조해 부르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장항준 감독이 GV에서 고백한 결말 고민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월, 장항준 감독은 배우 손석구와 함께한 GV에서 "개인적으로 시나리오 수정하며 든 생각은 뒤에 너무 역사가 뻔하지 않나. 금성대군이 그냥 한양으로 진격해서 세조를 끌어내리고 단종을 다시 왕위에 앉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되면 이제 일이 커진다. 굉장히 커진다"고 덧붙인 장 감독은 "역사를 완전히 바꾸는 거다. 대규모 전투 신이 나와야 한다. 40~50억이 더 들어간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장항준 감독은 "그리고 역사 왜곡이라고 난리가 날 거다. 그럼 유작이 되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관객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러한 생각을 잠시나마 했던 이유가 있다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버스터즈'란 영화가 있다. 히틀러를 암살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거기서 히틀러를 죽인다. 역사를 바꿔버린다"고 대체역사물을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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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장항준 감독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은 "관객 맘이 딱 그 맘", "영화 보고 오니 너무 간절해지는 결말", "그렇게 끝내도 괜찮았을 거 같은데", "결말을 아니까 더 슬퍼지는 영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전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20일 만인 23일,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쇼박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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