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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인간의 화성 이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류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정착하게 될 경우 현재 모습과 완전히 다른 종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진화 생물학자 스콧 E. 솔로몬은 자신의 신간 '화성인이 된다는 것(Becoming Martian)'에서 "인류가 화성에 정착한 뒤 몇 세대를 거치면 신체적·정신적으로 다른 존재가 돼 공존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다시 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로몬은 "화성 이주의 최대 장애물은 기술이 아니라 극한 환경에서 변형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신체와 생물학적 한계"라면서 우주 환경이 인간 신체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과거 한 우주비행사 연구에 따르면 우주 공간에서 인간의 신체는 전신에 걸쳐 미묘한 변화를 보였다. 중력에 저항하는 힘이 줄어들면서 근육과 뼈는 약해졌고, 눈을 둘러싼 막에 주름이 생기고 망막 신경 두께가 증가하는 등 시력에도 변화가 있었다.
심혈관계 역시 약화됐다. 더 이상 심장은 중력에 거슬러 혈액을 끌어올릴 필요가 없어졌고, 체액은 모두 신체 위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솔로몬은 "성인의 신체 변화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같은 저중력 환경에서 태어나 자라는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저중력 환경에서 몸이 성장하고 발달함에 따라 골격과 신경, 면역 체계가 균형 있게 발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다. 그는 "중력이 약한 상태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지구로 돌아왔을 때 자신의 체중을 지탱할 만큼 강한 골격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면서 "화성에는 지구의 미생물 생태계도 존재하지 않아 일상적인 미생물과 접촉해도 심한 질병을 앓을 가능성도 있다"고 꼬집었다.
또 화성에서의 임신과 출산의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솔로몬은 "저중력 환경에서 골밀도가 감소하면 골반 구조와 크기에도 영향을 준다"며 "아기의 머리는 커지고 태아가 나오는 산도는 좁아져 인류가 번식을 위해 제왕절개에 영구적으로 의존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슬로몬은 "약 10세대, 250년가량이 지나면 진화의 기본 원리에 따라 화성 인류와 지구 인류 사이에 생물학적 단절이 생길 수 있다"며 과학 임무를 위해 사람들을 달과 화성에 보내는 것에 매우 기대가 크지만 우리 인류는 아직 그곳에 평생 정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해결해야 할 질문들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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