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관람객이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영국 정치캠페인단체인 ‘모두 일론을 싫어해’가 걸어놓은 영국 찰스 왕세자의 동생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의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이 사진은 앤드루가 지난 19일(현지시간)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약 11시간 만에 풀려나 귀가할 때 로이터통신이 촬영한 것이다. 로이터연합뉴스 |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동생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가 미국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던 중 찍힌 사진이 15분간 내걸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치캠페인단체인 ‘모두 일론을 싫어해’(Everyone Hates Elon)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루브르에 앤드루의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루브르 벽에 거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 사진은 앤드루가 지난 19일(현지시간)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약 11시간 만에 풀려나 귀가할 때 로이터통신이 촬영한 것이다. 차량 뒷좌석에서 몸을 뒤로 젖힌 앤드루는 넋이 나간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 단체는 액자 아래에 ‘그는 지금 땀 흘리고 있다’라는 제목도 달았다. 이는 2019년 엡스타인의 성 착취 연루 의혹을 받던 앤드루가 BBC 인터뷰에서 ‘앤드루가 나와 춤추다가 땀을 뻘뻘 흘렸다’는 피해자 발언과 관련해 본인은 의학적 이유로 땀을 흘리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을 조롱한 제목이다.
이 단체는 도발적 시위로 ‘억만장자와 그들의 정치인 친구들’을 겨냥해온 단체다. 이번 퍼포먼스에 대해 이 단체는 “이 상징적인 체포 사진을 걸어 세상이 앤드루 전 왕자를 어떻게 기억할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루브르 박물관 직원들은 이 단체가 사진을 건 지 약 15분 만에 이를 떼어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는 엡스타인 관련 의혹으로 왕자 칭호 및 모든 훈작을 박탈당했다. 또 왕위 계승 서열 8위인 앤드루를 계승 서열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무역 특사를 지내던 중 기밀 정보를 엡스타인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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