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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청탁' 건진법사 오늘 1심 선고…특검은 징역 5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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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와 공모해 통일교 측 그라프 목걸이·샤넬가방 수수
특검 "권력 기생해 사익 추구"…전성배 측 "심부름꾼 불과"
연합뉴스

상설특검 출석하는 건진법사 전성배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19일 서울 서초구 안권섭 상설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6.1.19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통일교 현안을 해결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1심 선고가 24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씨의 1심 선고공판을 연다.

전씨는 김건희 여사와 공모해 2022년 4∼7월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을 받고 6천2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총 2천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2개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본부장이 건넨 금품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같은 기간 청탁·알선을 대가로 '통일그룹 고문' 자리를 요구하면서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총 3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전씨는 2022년 7월∼2025년 1월 기업들로부터 각종 청탁을 받고 2억원에 달하는 금품을 받은 혐의, 2022년 5월께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창욱 경북도의원(당시 후보자)으로부터 국민의힘 공천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지난해 9월 전씨를 구속기소한 김건희 특검팀은 12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샤넬 가방,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몰수하고 2억8천78만원을 추징해달라고도 요청했다.

특검팀은 "전씨는 대통령 부부 및 고위 정치인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권력에 기생하며 사익을 추구했다"며 "범행 과정에서 전씨의 알선 내용이 일부 실현되는 등 국정농단이 현실화했다"고 질타했다.

반면 전씨 측은 "심부름꾼에 불과하며 금품을 수수한 주체로 볼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여사와 범죄 사실을 공유하지 않아 공모관계도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최후진술에서 "저의 어리석음으로 인해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밝혔다.

전씨의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는 앞서 1심 선고가 이뤄진 김 여사, 윤 전 본부장 사건과 범죄사실이 일부 겹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지난달 28일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 중 그라프 목걸이 수수, 1천200만원 상당 샤넬 가방 수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김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금품 공여자인 윤 전 본부장은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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