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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바 쫙 깔렸네" 알고보니 중국인 핫플 편의점…일본인엔 비요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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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고객분석 보고서 발간
방한 관광객 늘며 해외결제건 3년 연속 세자릿수 성장
국적별 선호상품 달라, 맞춤형 진열·프로모션 등 강화

머니투데이

2025년 CU 외국인 고객 국적별 구매 상품 순위/그래픽=이지혜



# 다음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무료공연을 앞두고 이 일대에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점주들은 분주하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것에 대비해 광화문의 한 점주 A씨는 일본인이 가장 많이 찾는 떠먹는 요거트를, 명동의 B씨는 중국인이 많이 사먹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발주를 늘릴 계획이다. CU가 발간한 '외국인 고객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장을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 고객의 국적과 인기상품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CU는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고객분석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 힘을 싣는다. 점주들이 보고서를 활용해 CU를 찾는 외국인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CU가 지난달 전국 점포 1만8800여개에 배포한 보고서는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이 지난해 해외 신용카드, 간편결제 수단으로 결제한 외국인 고객을 분석한 내용이다. 국가별 방문자 순위, 가장 매출이 높았던 날짜, 주요 구매상품 등을 담았다.

CU는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894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CU를 찾는 외국인 고객도 성장세인 점에 주목했다. 실제 CU에서 해외 결제수단으로 구매한 건수는 전년 대비 △2023년 151.9% △2024년 177.1% △지난해 101.2%로 매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점주는 시점별로 외국인 고객에게 인기 있는 상품, 몰리는 시기, 국적별 수요를 파악해 발주와 진열, 프로모션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국적별 선호상품은 점주에게 중요한 자료다. 매대가 좁은 편의점 특성상 효율적인 발주와 공급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국가별 관광객 비중이 10~30% 수준으로 달리 분포했는데 보고서를 통해 이를 알 수 있다. 이를테면 국적을 불문하고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다.

대만 고객은 SNS(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통해 알려진 '한손한끼 시리즈'를 많이 찾았다. 중국은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 '딸기맛우유'가 1·2위로 집계됐고 CU의 차별화 상품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이 뒤를 이었다.

제품분야별로도 선호상품에 차이가 나타났다. 주류부문은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양권 관광객의 경우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생레몬 하이볼' 등을 주로 구매했다. 미국 등 서양권은 하이트진로의 '테라', 오비맥주의 '카스'와 같은 라거맥주를 찾았다.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라면도 국가마다 차이를 보였다. 중국은 오뚜기의 '참깨라면', 미국은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 일본과 대만은 농심의 '신라면 툼바' 등을 구매했다.

김형준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장은 "지난해 K콘텐츠의 인기몰이, 중국인 무비자 입국 한시적 허용,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등을 겪으며 한국 편의점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늘어 이번 보고서를 발간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가맹점주의 성장을 돕는 차별화된 컨설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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