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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살인녀 예쁘니까 무죄" 범죄 미화 글..."2차 가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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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22세 여성 김모씨를 미화하는 글이 온라인에 다수 작성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텔 살인녀 인스타그램 너무 슬프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모텔 살인녀는 최근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된 22세 여성 김씨를 말한다.

김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봤다는 글 작성자 A씨는 "얼굴도 예쁘고, 잘 꾸미고, 관심사도 많고, 연애도 하고 싶어 하는 그냥 딱 그 나이대 평범한 여성 모습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근데 많은 사진 중 (타인과) 같이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더라"며 "10대 때 찍은 사진에도 친구가 없는 것을 보니 주변에 마음 터놓을 친구 1~2명만 있었어도 저런 악마가 되진 않았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아주 오랜 세월 (혼자) 고립돼 있었나 봅니다"라며 "어쨌든 죄를 지은 만큼 벌 달게 받고, 제2의 인생은 뉘우치면서 치료받고 새 사람으로 거듭났으면 한다"라고 김씨 잘못을 미화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 유튜브 영상 등에도 김씨 외모를 칭찬하거나 범행을 미화하는 내용의 글이 다수 작성됐다. 한 누리꾼은 "저렇게 예쁜 여자가 먼저 모텔에 가자고 하면 거부할 수 있는 남자가 100명 중 1명 있을까 싶다"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솔직히 나 같아도 음료수 주면 바로 마신다", "다 같이 모금 계좌 만들어 돕자" 등 댓글이 작성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서울 강북구 소재 모텔 등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는 방식으로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에 쓰인 약물은 정신과 병원에서 처방받은 벤조디아제핀(수면제) 성분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의 추가 범죄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김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이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또 김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해 놓은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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