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빌럼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이 네덜란드 헤이그의 하우스 텐 보스 궁전에서 신임 네덜란드 총리 롭 예턴(Rob Jetten) 및 신임 내각 구성원들과 함께 걷는 모습/사진=로이터 |
네덜란드에서 역대 최연소의 성소수자 총리가 탄생했다.
23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중도좌파 정당 D66을 이끄는 롭 예턴 대표가 이날 헤이그의 하위스 텐 보스 궁에서 총리로 취임했다. D66 소속 정치인이 총리에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턴 총리는 네덜란드 역사상 최연소이자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첫 총리가 됐다. 예턴 총리는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이력의 아르헨티나 출신의 하키 선수 니콜라스 키넌과 결혼을 앞뒀다.
친유럽·자유주의 성향의 D66은 저렴한 주택 공급을 비롯해 강경한 이민 정책을 등을 공약으로 제시, 지난해 10월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제1당에 올랐다. 이후 연정 협상을 주도한 D66은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A), 자유민주당(VVD)과 손을 잡고 정부를 꾸렸다. 이들 정당의 의석 합계는 하원 150석 중 66석으로 과반에 미치지 못한다.
dpa 통신은 네덜란드에서는 소수 정부가 들어선 전례가 별로 없는 데다 하원의 3분의 1가량을 급진 우파 정당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예턴 총리가 이끄는 연정이 4년 임기를 다 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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