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신화/뉴시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슬람 혁명 47주년을 앞두고 TV 연설을 통해 국민에게 단결과 ‘미국·서방을 실망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6.02.10. /사진=민경찬 |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의 대규모 군사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신을 포함한 지도부 암살 시도를 대비하도록 지침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자신이 직접 임명하는 군사 지휘 및 정부 직책마다 4개의 승계 계층을 지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 하마네이는 지도부 모두에게 최대 네 명의 후임자를 지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이 끊기거나 자신이 사망할 경우 군사 등 중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책임을 소수의 신임 인사들에게도 위임했다. 이러한 계획 중 일부는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 당시 전쟁 시작 몇 시간 만에 이란의 고위 군사 지휘 체계가 전멸한 경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미국의 군사 공격이 임박했다는 전제로 모든 군대를 최고 경계 태세에 돌려놓고 격렬한 저항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고위 당국자 등 소식통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라리자니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에게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가 어떠한 군사적 공격과 표적 살해에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임무를 맡겼다. 라리자니는 최근 반정부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책임을 맡았다. 현재 러시아, 카타르, 오만 등과 접촉하며 미국과의 핵 협상을 지휘하고 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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