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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소방동원령' 밀양 산불 확산…진화율 12% '민가 방어선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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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영향구역 76ha·화선 4.4km '산불 대응 1단계'
안태·무곡마을 주민 대피령, 주민 137명 긴급 대피
노컷뉴스

밀양 산불 진화.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함양군 산불을 44시간 만에 겨우 진화해 한숨을 돌리는가 싶더니 밀양시에서 또 산불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확산 저지에 다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3일 경남도·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쯤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마을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까지 부는 데다 일몰을 앞두고 있어 확산 우려가 큰 상황으로, 소방당국이 산불 발생 초기 대응에 나섰지만,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응 1단계에 이어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려울 때 전국 단위 소방력을 동원하는 조치로, 인근 시도의 소방력이 밀양으로 집결했다.

산림청도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확산 저지에 나섰다. 삼랑진 맑은물관리센터에 통합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인근 지자체 등 진화인력 351명과 80대의 장비를 동원해 야간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마을과 요양병원 등 시설·인명 피해가 없도록 산불 방어선을 구축해 확산 저지에 나서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도 밀양으로 이동해 현장 지휘를 지원하고 있다. 대형산불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면 통합 지휘 권한을 받아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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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산불. 산림청 제공



이날 오후 9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76ha에 이를 정도로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불의 길이는 4.4km로, 0.5km만 진화된 상태다. 진화율은 12%에 그친다.

이에 밀양시는 이날 오후 8시 40분쯤 "대형산불이 발생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으니 안태마을, 무곡마을 주민분들은 삼랑진초등학교로 즉시 대피 바란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마을 주민 등 137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주민 대피와 함께 가용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확산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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