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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셰프가 바베큐 서빙…브라질산 닭 ‘치맥회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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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대게 등 ‘화합’ 상징 메뉴 선보여
‘축구팬’ 룰라 대통령에 한국 유니폼 선물
만찬에 백종원 대표·김홍국 하림 회장 참석
잔자 여사 K-푸드 관심 반영…문화교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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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모든 일정마다 의전에 각별히 신경 썼다. 공식 환영식에만 30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됐고 국빈 만찬 때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 요리사2’에 출연한 유용욱 셰프가 바비큐 요리를 선보였다. 룰라 대통령 내외의 취향을 반영한 각종 선물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복귀 이후 처음 국빈 방문한 룰라 대통령을 환영식에서 직접 맞았다. 룰라 대통령이 청와대로 진입하자 취타대와 전통 의장대가 차량을 호위했다. 이어진 공식 환영식에서는 도열한 280여 명과 25명의 어린이 환영단이 룰라 대통령을 맞이했다.

국빈 만찬은 양국 문화의 화합을 상징하는 메뉴들로 구성됐다. 건배주로는 브라질 국민 주류인 ‘카샤사’를 활용한 칵테일이 올랐다. 이어 유 셰프가 브라질의 소고기 꼬치 요리에 착안한 바비큐를 직접 서빙하며 즉석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브라질 망고와 제철 동해안 대게를 이용한 전채 요리, 한국 전통 음료인 유자 화채에 브라질 아사이베리를 젤리로 만들어 넣은 디저트도 제공됐다.

만찬과 함께 공연도 진행됐다. 웅산밴드와 소리꾼 유태평양이 재즈 공연을 선보였고 어린이 합창단이 민중 노동가요 ‘사계’를 합창했다. 만찬에는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잔자 다시우바 여사가 평소 K푸드에 관심을 쏟아온 점에서 브라질에 K푸드 진출 확대 등이 점쳐진다. 룰라 대통령보다 하루 앞서 21일 방한한 잔자 여사는 당일 백 대표와의 개별 만찬에서 그를 브라질로 전격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 식품 기업으로 닭고기 상품화에 앞장서온 하림이 브라질 닭고기 생산 시스템 고도화에 투자할 경우 양국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현재 한국에 수입되는 닭고기 80%가 브라질산이지만 한국 닭고기 상품화 기술력이 더해져 제3국 진출을 노릴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이날 이어진 ‘상춘재 치맥 회동’ 등의 친교 일정에서는 브라질 현지에 진출한 한국 생맥주와 함께 브라질산 닭고기로 만든 치킨이 메뉴에 올랐다.

상춘재에는 이 대통령이 준비한 룰라 대통령 내외를 위한 선물이 전시됐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이 축구 팬인 점을 반영해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과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호작도를 선물했다. 또 노동운동가 출신인 룰라 대통령에 맞춘 전태일 열사 평전도 함께 선물했다. 잔자 여사에게는 이름이 각인된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뷰티 기기가 전달됐다.

한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잔자 여사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금기숙 기증특별전’을 함께 관람했다. 잔자 여사가 비즈로 만든 드레스를 보고 “결혼을 다시 하고 싶다”고 하자 김 여사가 손가락으로 ‘엑스’ 표시를 만들어보이며 웃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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