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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룰라 대통령과 '국빈만찬'…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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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룰라 대통령 석달만에 재회
광물·AI·보건 등 MOU만 10건
국빈만찬 이어 상춘재서 치맥회동
'소년공' 공통점 살린 선물도 화제
李, 전태일 열사 평전 직접 전달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만찬에서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최태원(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이재용(앞줄 왼쪽 두번째)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뜨거운 포옹으로 맞이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 이후 처음이자 21년 만에 국빈 방한한 룰라 대통령에 각별한 예우를 보였다.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67년 만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키기로 했고, 정상회담 후 진행된 국빈만찬에 이어 상춘재에서는 '치맥 회동'을 가지며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특히 이날 국빈만찬에는 주요 그룹 총수들도 함께 했다.

■핵심광물·금융 등 10건 MOU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3개월 만이다. 한국과 브라질은 이날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통상·생산 분야 및 경제·금융, 과학기술, 농업, 보건, 중소기업, 치안 분야 등에서 총 10건의 양해각서(MOU) 및 협약에 서명했다. 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하고, '한-브라질 4개년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우선 양국은 '통상·생산 통합 협약'을 통해 고위급 경제·무역관계 위원회 설치, 산업·기술, 농업, 위생검역, 핵심광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경제, 그린·바이오 경제, 무역·투자 등에서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경제·금융 분야에서는 양국 차관급을 수석 대표로 하는 한-브라질 경제·금융 대화를 신설하는 내용의 '경제·금융 대화 MOU'를 체결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선 생명공학, 디지털 전환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정책을 공유하고 인력교류 등 과학기술 분야 교류·협력 촉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및 기업가정신 분야 협력 MOU'를 통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제공 및 상호 공동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키로 했고, '보건 관련 제품 분야 규제 협력 MOU'를 토대로 K뷰티, 의료 제품 등의 남미 시장 진출 확대를 꾀한다.

■저녁엔 '치맥 회동'
이 대통령은 '소년공'이라는 비슷한 삶을 살아온 룰라 대통령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삶과 정치에서 한발 앞서가신 대통령님의 길이 나의 인생 역정과 너무도 닮았다"라며 "나의 영원한 동지 룰라 대통령님, 환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국빈만찬은 한-브라질 문화의 화합을 보여주는 메뉴와 공연으로 구성됐다. 건배주는 브라질의 국민 주류 '까샤사'를 활용한 칵테일이 올랐는데, 까샤사에 라임과 유자청, 귤즙, 진저비어를 더해 한국적 요소를 추가했다. 메인 요리는 브라질 슈하스코 바비큐에서 착안한 갈비 바비큐가 올랐다.

이날 국민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도 함께했다.

국빈만찬에 이어선 청와대 상춘재에서 치맥을 곁들인 친교 일정이 마련됐다. 특히 한국에 수입되는 닭고기 중 약 80%가 브라질산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브라질산 닭고기로 만든 한국식 치킨과 브라질 닭요리가 올랐다. 룰라 대통령이 사랑하는 브라질의 '국민 시인' 카를루스 드루몽 드 안드라지의 시 낭독 공연도 진행됐다.

정상 내외를 위한 맞춤형 선물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축구팬인 룰라 대통령을 위해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과 직접 극찬했던 한국 화장품,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민화 '호작도'를 준비했다. 아울러 노동운동가 출신인 점을 고려해 한국의 대표적 노동운동가인 전태일 열사의 평전을 전달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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