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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 지우고 독자 우상화 가속…김정은 체제 권력지도 새 판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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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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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 4일회의가 2월 22일에 진행" 됐다고 보도했다.대회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총비서로 재선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26.2.23



(더쎈뉴스 / The CEN News 변호인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최고 직책인 총비서에 다시 한번 추대되며 '1인 지배 체제'를 더욱 굳건히 다졌다.

핵무력 완성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 과시와 함께, 최룡해를 비롯한 권력 핵심 원로들이 대거 2선으로 후퇴하면서 선대 지우기와 '김정은 독자 우상화'에 가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전날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 4일 차 회의에서 김 위원장을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하는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보도했다. 2012년 제1비서, 2016년 위원장을 거쳐 2021년 제8차 당대회에서 총비서에 오른 김 위원장은 이번 재추대로 당 최고 영도자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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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번 총비서 재추대의 최우선 명분은 '핵무력 고도화'다. 북한은 결정서를 통해 김 위원장이 핵무력을 중추로 한 전쟁 억제력을 끌어올려 국가를 '자존과 자강의 절정'에 올려놓았다고 자평했다.

리일환 당 비서는 추대 제의에서 "국방과 경제 중 무엇이 우선인지 논할 필요조차 없는 시대가 왔다"며,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도 핵·미사일 강화 노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김 위원장의 '독자 권력화' 행보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김 위원장이 지난 2022년 제시했던 '새 시대 5대 당건설 노선'을 항구적 지침으로 당 규약에 명문화했다. 특히 회의 석상에서 김 위원장은 김일성·김정일 선대 지도자의 배지를 달았으나, 연단에 오른 다른 간부들은 일제히 김정은의 얼굴만 새겨진 '단독 배지'를 착용해 권력 기반이 완전히 본인에게 집중됐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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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지형의 대대적인 개편도 포착됐다. '빨치산 2세'를 대표하는 북한 권력의 상징적 원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당 중앙위원 명단에서 제외됐다. 또한, 군부 서열 1, 2위를 다투던 박정천 당 비서와 리병철 당 군수정책담당 총고문 역시 중앙위원에서 탈락하며 대규모 세대교체와 원로 그룹의 2선 후퇴가 확인됐다.

한편, 초미의 관심사였던 '적대적 두 국가 노선'의 당 규약 명문화 여부나 통일·민족 관련 표현 삭제 여부에 대해서는 북한 매체의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보고' 세부 내용 역시 미공개 상태이며, 북한은 향후 부문별 연구와 정치국 심의를 거쳐 채택될 최종 결정서를 통해 향후 5년간의 대내외 정책 노선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더쎈뉴스 / The CEN News) 변호인 기자 attorney@thec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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