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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경 최측근 ‘민주당 중진 의원 차명 후원’ 의혹으로 피의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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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강선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지난달 15일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1억원의 공천 헌금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최측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A씨는 김 전 시의원을 대신해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에 고액 후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김 전 시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소환을 통보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7월 김 전 시의원을 대신해 민주당 중진인 B의원에게 고액을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앞서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은 김 전 시의원 지원관의 PC에서 다수의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 이 녹음 파일 중에는 김 전 시의원이 B의원에게 통화하면서 “다른 사람 이름으로 후원하고 가겠다”는 취지로 말했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B의원 후원 계좌에 A씨 명의로 500만원의 정치후원금이 입금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시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A씨는 과거 김 전 시의원의 회계 업무 책임자로 일했다. A씨는 지난달 김 전 시의원이 미국으로 출국한 뒤 참석했던 ‘CES 2026’ 행사에도 동행했다.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 외에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를 벌여온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A씨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B의원의 보좌관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이 가족 명의 기업을 설립한 뒤 서울시 등으로부터 사업을 수주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욱 기자 wo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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