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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핵 프로그램 포기 안하면 정권 축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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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협상 앞두고 '전운' 최고조
이란 "핵농축 기술, 존엄의 문제"
연구·치료목적 제한 방안 모색도


파이낸셜뉴스

아라비아해에 배치된 미국의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 비행갑판에서 이륙을 준비하는 F-35C 라이트닝 II 전투기. AFP연합뉴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재개한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반면, 반면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으로서 평화적 핵에너지를 누릴 모든 권리가 있다"며 맞서고 있다.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움직임 속에서도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타격이 임박했다는 전제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외교적 노력에도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향후 몇 개월 내 이란 정권을 축출하기 위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본부와 핵·탄도미사일 시설 등을 겨냥한 제한적 공습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한 논평을 거부했다. 애나 켈리 부대변인은 "대통령만이 자신이 무엇을 할지 또는 하지 않을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같은 날 CBS 인터뷰에서 "양측의 우려 및 이익과 관련해 수용할 수 있는 요소들로 구성된 합의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그는 합의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의 군사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는 없으므로 이 지역의 미군 기지를 타격해야 할 것"이라며 자위를 위한 군사 대응을 강조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타격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이라크 접경 서부 국경, 미군 기지 등이 사정권에 있는 페르시아만 남부 해안을 따라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배치하고 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의 핵 개발은 평화적 핵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하면서 유일한 해결책은 외교라고 말했다. 우라늄 농축에 대해서는 "이 기술은 매우 소중하고, 이란 국민의 존엄과 자존심의 문제이므로 포기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양측은 군사 충돌을 피하기 위한 절충안으로, 이란의 핵농축 활동을 의료 연구 및 치료 목적 등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YT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자신을 포함한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암살 시도에 대비해 후계 구도 및 체제 생존을 위한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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