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연합뉴스 |
본공시 176개사·예고공시 1개사 등 177개사 공시
코스닥 시장 참여 확대 추세…주주환원 정책 강화
코스피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하며 6000선에 근접한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지수 역시 산출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130% 넘게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2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2026년 1월)’에 따르면 지난달 밸류업 계획을 신규 공시한 기업은 가온그룹, 성광벤드, 한화, 유비온, KT밀리의서재,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6개사다.
2024년 5월 밸류업 공시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본공시 176개사와 예고공시 1개사를 포함해 총 177개사가 참여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131개사, 코스닥 46개사다.
공시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45.3%를 차지했으며, 코스피 시장만 보면 시가총액의 51.0%가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다. 특히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 비중이 65.3%로 높은 반면, 1000억원 미만 소형사는 5.7%에 그쳤다. 대형사 중심으로 밸류업 참여가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그룹 차원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그룹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에 이어 한화까지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신규 공시 기업 6곳 가운데 4곳이 코스닥 상장사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참여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되는 추세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12조 2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과 1조 3000억원 규모 현금배당 계획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6조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3조 8000억원 배당을 결정했고, 삼성물산도 2조 3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밸류업 지수도 사상 최고치인 2330.71로 마감했다. 이는 지수 산출 개시일(2025년 9월 30일) 대비 134.9% 상승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상회한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두드러졌다. 관련 ETF 13개 종목의 순자산총액은 1월 말 기준 1조 7000억원으로, 최초 설정일(2024년 11월 4일) 대비 255.3% 증가했다.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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