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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작년 순익 6413억원…예실차 확대 속 킥스 157%(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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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실차 부담에 본업 수익성 둔화
GA 등 국내외 자회사가 실적 방어
기본자본 K-ICS 등 올해 건전성 개선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화생명이 지난해 지배주주 지분 기준 641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 감소한 수치로, 의료 이용량 증가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예상보험금과 실제보험금의 차이) 확대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국내외 자회사 실적이 이를 일부 상쇄하며 전반적인 이익 기반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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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소재 한화생명 본사 전경.(사진=한화생명)


23일 한화생명은 ‘202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보험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 감소한 3440억원, 투자영업이익이 77.8% 줄어든 8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험영업이익은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수술·진단·통원 보험금 증가로 예실차 손실이 커진 영향이 컸다. 투자영업이익은 전년도 자산 유동화에 따른 처분이익이 제거된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감소했다.

다만 보험영업익 부진이 일시적 요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예실차가 지난해 3분기까지 확대됐으나 4분기 들어 감소 추세로 전환됐으며, 보험인수심사(언더라이팅) 한도 축소와 과잉 진료 심사 강화 등 관리 조치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보험금 예실차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화생명은 국내외 자회사 실적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비롯한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와 손해보험·자산운용·증권 등 국내 종속법인의 순이익은 1621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과 노부은행, 리포손해보험, 벨로시티증권 등 해외 자회사의 순이익은 117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인수된 노부은행과 벨로시티증권은 올해부터 연간 실적이 반영된다.

한화생명은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 기조 유지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 663억원으로, 제시한 가이던스인 2조원을 3년 연속 상회했다. 건강보험 수익성 배율은 15.9배로 전년 대비 개선됐고, 종신보험 역시 중·장기납 위주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수익성 배율이 4배까지 상승했다. CSM은 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일부가 상각돼 보험영업이익에 반영된다.

재무건전성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약 157%로, 보험금 예실차 확대와 최저가정 변경에 따른 부채 증가로 하락 압력이 있었지만 신계약 CSM 유입과 금리 상승에 따른 순자산 증가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갭은 0.08년으로, 금리 변동에 따른 재무 변동성도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도입이 예정된 기본자본 K-ICS 관리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기본자본 K-ICS를 약 58% 수준으로 추정하며, 보험금 예실차 관리와 공동재보험 활용, 내부모형 승인 대비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60~70%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아울러 신계약 확대 과정에서 요구자본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자본확충보다는 위험액 축소와 구조 개선에 방점을 찍겠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금 예실차 축소를 통해 기초위험액을 낮추고, 공동재보험과 내부모형 승인 준비 등을 병행해 기본자본 비율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2027년 기본자본 규제 도입을 앞두고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계약 CSM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가용자본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익성과 건전성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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