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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증시 나스닥된다, 연봉2억 中중산층 '투자귀재'가 꼽은 6대 기술주<제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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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로켓 같은 기술 굴기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중국. 그런 중국에서도 최고의 기술 기업에서 일하는 잘나가는 신흥 중산층들의 직장 생활은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 또 그들이 바라보는 중국 경제의 앞날과 A주(중국증시에 상장된 중국 종목)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중국의 권위 있는 매체 제몐신문(界面新聞)은 2월 23일, 고액 연봉을 받는 아주 잘나가는 '중국판 실리콘밸리' 선전의 직장인 쉬 모 씨의 사례를 통해 중국 중산층 가장의 직장 생활과 A주 투자의 전망(중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조명했다. 제몐신문 기사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39세의 쉬 씨는 10여 년 전 대학원 졸업 후 대형 인터넷 기업에 취직했고, 현재는 연봉만 100만 위안(약 2억 원)이 넘는 주변 모두가 부러워하는 성공한 직장인이다.

물론 이런 성공을 위해 쉬 씨는 '996제(9시 출근, 9시 퇴근에 주 6일 근무)'와 24시간 대기, 숨 막히는 마감, 수도 없는 회의를 감내해야 했다. 벌써 머리가 희끗희끗해지기 시작했고 은연중 '35세 기술 정년'이라는 은퇴 압박을 받고 있다.

동종 업계인 미국 구글이 디자인 기술 직종 100명을 해고했다는 소식, 아마존이 1만 4천 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는 뉴스가 무척 신경 쓰인다. AI 기술이 적용되면서 인력 구조가 재편될 것이라는 뉴스와 소문이 남의 일 같지 않다.

쉬 씨가 사는 중국 선전시 1,700만 명 주민의 평균 연령은 32.5세다. 35세면 이미 '노인'이고, 쉬 씨 같은 39세는 중노인 축에 속한다. 쉬 씨는 '35세 기술 정년'을 수긍하면서 재정적 독립과 조기 은퇴 후의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한다는 판단에 마음이 바쁘다. 쉬 씨 또래의 신흥 중산층 직장인들은 은퇴를 준비하면서 자산 증식을 위한 주식(A주) 투자와 스타트업 등을 궁리한다.

기술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에 남다른 감각을 지닌 쉬 씨는 스타트업보다는 A주 투자로 자산 가치를 보존하고 증식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앞서 미국 기술주에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낸 경험도 있다. 은퇴 후 인생 2막을 위한 준비로서 A주 포트폴리오를 늘릴 계획이다.

"지난 6개월간 매일 밤 11시에 퇴근했어요. 발소리를 죽이며 방에 들어가야 했어요. 같은 집에 살지만 아내와 아이를 주말에나 만나야 했지요." 쉬 씨가 요즘 은퇴에 대한 갈망이 더 커진다며 제몐신문에 털어놓은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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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6.02.23 chk@newspim.com


1년 전 딥시크(DeepSeek) 쇼크 때 동료 직원이 연봉 두 배인 약 4억 원에 스카우트되자 쉬 씨의 업무는 게임 프로그래머에서 에이전트로 바뀌었고 업무 강도도 한층 세졌다. 에이전트의 핵심은 대규모 언어 모델인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코드 작성, 테스트 계획 생성, 개발 효율성 향상, 수주 경쟁을 위해 엄청난 학습과 노력을 해야 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쉬 씨의 업무용 휴대폰에 100개 가까운 프로젝트 진행 관련 메시지가 올라온다. 쉬 씨는 이런 메시지를 가지고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씨름을 해야 했다. 더욱이 얼마 전 32세 프로그래머의 갑작스러운 죽음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재정적 독립 및 조기 은퇴 계획'을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쉬 씨는 몇 년 전부터 버핏을 연구하고 미국 기술주를 분석하면서 조금씩 '35세 기술 정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려간 결과 테슬라와 인텔 등의 종목으로 적지 않은 수익을 챙겼다. 시기적으로 미국 증시의 '10년 강세장'이 쉬 씨의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됐다.

'봄날 강물이 풀리는 것은 오리가 먼저 안다(春江水暖鴨先知)'. 중국 기술 굴기가 일으키는 폭풍같이 거센 물결은 쉬 씨처럼 중국 빅테크 기업 최전선에 있는 사람이 가장 먼저 안다. **챗GPT(ChatGPT)**가 등장한 후, 중국 딥시크도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중국의 AI 로봇 기술 도약도 세상을 삼킬 듯 요란하다.

쉬 씨는 투자 자금을 미국 주식에서 서서히 A주 시장으로 옮기고 나섰다. 보유 자산의 40%를 이미 핵심 A주 기술주에 투자했다. 덕분에 2025년 초 미국 증시 폭락을 피할 수 있었다.

현재 쉬 씨는 중국 증시 A주 가운데 시가총액 100억 달러 미만의 주요 기술주 종목 6~8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대부분 업계 선발 기업과 AI 첨단 과기 분야 다크호스 기술 기업들이다. 프로그래머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쉬 씨는 야근을 하지 않는 주말에는 종목 분석과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주식 투자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 중이다.

쉬 씨는 중국 첨단 과기 신기술 업종 주들이 A주 투자 시장의 주력 상품이 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런 믿음 속에 쉬 씨는 아내와 상의해 더 이상 고민 없이 마흔 살이 되는 2027년에는 자발적인 '기술 정년'을 결행하기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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