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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韓 축구 유니폼'…룰라 '맞춤형' 선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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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자 여사엔 이름 새긴 삼성 휴대폰·뷰티기기
국빈 만찬, 양국 '문화·화합' 상징 메뉴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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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맞아 숙소에 '웰컴 기프트'로 준비한 드로잉 케이크. 포르투갈어로 '항상 함께' 의미의'Sempre Juntos'라는 문구를 적어 외빈에 대한 환대를 표현했다. [사진=청와대]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맞아 취향과 이력 등을 겨냥한 '맞춤 선물'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23일 청와대는 룰라 대통령과 부인 잔자 여사의 취향을 반영하고 브라질 문화와 국민을 존중하는 의미가 담긴 선물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과 같이 룰라 대통령이 '소년공' 출신임을 감안해 한국의 대표적인 노동운동가인 전태일 열사의 평전을 선물했다. 또 룰라 대통령이 축구 팬이라는 점에 맞춰 한국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도 선물했다.

여기에 룰라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공개 연설에서 "내가 잘생겨진 이유도 한국산 화장품 덕분"이라고 발언한 점에 착안한 한국 화장품과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호작도(호랑이·까치를 그린 그림)도 선물 목록에 담겼다.

잔자 여사에게는 이름을 각인한 삼성 휴대전화와 뷰티기기, 한복 케이프(짧은 망토) 등이 전달됐다. 룰라 대통령 내외가 세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반려견용 갓 등 반려견용 한국 전통 장식품도 함께 준비됐다.

숙소에 도착할 때 제공되는 '웰컴 선물'에서도 잔자 여사의 글루텐 프리 식성을 반영해 꽃 송편 세트와 브라질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 '드로잉 케이크'를 마련했다.

저녁에 진행되는 국빈 만찬은 양국의 문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메뉴로 구성됐다. 애피타이저로는 브라질 망고 살사(소스)를 곁들인 동해안 대게 샐러드가 오른다. 서로 다른 기후와 바다에서 자란 식재료를 한 접시에 담아 양국의 조화를 상징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브라질 서민 음식인 페이조아다에서 착안한 검은콩 죽은 두 대통령의 공통된 서민 중심 정치 철학과 격식을 차린 화려함보다 진정성 있는 환대와 친근함을 표현했다.

주요리는 한우 갈비구이와 바베큐, 구운 야채 및 삼색 쌈밥이 준비됐다. 청와대는 "한국식 전통 바베큐인 한우 갈비구이와 유용욱 쉐프의 바베큐 연구소의 현대적인 갈비 바베큐"라며 "슈하스코 바비큐를 즐기는 브라질에 한국식 바비큐를 소개해 친근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배추, 명이, 케일로 각기 다른 색과 질감을 가진 재료들이 속재료를 감싸 만든 쌈밥은 포용성과 연대와 상생을 중시하는 화합을 상징한다"고 부연했다.

디저트로는 브라질 아사이베리 젤리를 넣은 유자화채와 개성주악, 딸기가 함께 제공된다. 브라질과 한국을 대표하는 베리를 한 상에 담아 놓음으로써 서로 다른 토양에서 자란 열매의 조화를 표현했다. 건배주로는 브라질 국민주류인 까샤사를 활용한 칵테일이 준비됐다.

만찬 이후에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치맥 회동'이 이어진다. 브라질산 닭고기로 만든 한국식 치킨 및 브라질 닭요리를 브라질에 진출 중인 한국 생맥주와 함께 대접하며 양국 간 화합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친교 일정 말미에는 룰라 대통령이 애정하는 브라질 시인 카를루스 드루몽 드 안드라지의 시 '손을 맞잡고'가 낭독될 예정이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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