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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품 사지 말자" 동남아 불매 조짐...K팝 팬들 설전,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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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네티즌이 연대해 대한민국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는 내용의 합성 이미지가 온라인에 유포됐다. /사진=엑스(전 트위터) 캡처


말레이시아 K팝 공연장에서 발생한 '대포 카메라 논란'으로 동남아 네티즌과 대한민국 누리꾼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두 집단은 인종차별과 혐오성 발언까지 주고받았고, 급기야 동남아 네티즌들은 '한국 불매 운동'에 나설 것이라 예고했다.

자카르타포스트 등 동남아 언론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공간에서 최근 발생한 한국과 동남아 국가 간 갈등에 대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최근 열린 한국 밴드 '데이식스' 공연장에서 갈등이 시작됐다. 당시 현장에는 망원렌즈 카메라(대포 카메라) 반입이 금지됐는데 일부 한국 팬이 이를 무시하고 해당 카메라를 들고 갔다.

결국 이들은 현지 보안요원들과 충돌을 빚었고, 이를 본 동남아 네티즌이 관련 영상과 사진을 SNS(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팬들의 얼굴이 관련 게시물에 고스란히 노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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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동남아 네티즌이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를 모욕하는 게시물을 작성하기도 했다. /사진=엑스(전 트위터) 캡처


이후 동남아 네티즌과 한국 누리꾼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이는 점점 격화됐고 동남아 여성을 원숭이 등으로 묘사한 사진, 한국의 독립운동가를 모욕하는 사진 등 도를 넘는 게시물이 다수 작성됐다.

온라인상 갈등은 오프라인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국가의 네티즌들이 'SEAbling'이라는 해시태그를 첨부하며 자기들끼리 연대 후 한국 제품을 불매하겠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서다. SEAbling이란 동남아시아(Southeast Asia)와 형제·자매를 뜻하는 sibling 단어를 합친 말이다.

이 같은 갈등에 국내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동남아 여행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요새 동남아 온라인에서 혐한 분위기가 퍼지는 것 같다"며 "말레이시아 등 여행 시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고 주장했다.

다만 대다수 누리꾼은 온라인 반응이 현지 사회 분위기를 대변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서로를 향한 혐오는 일부 가상 공간에서나 있는 것"이라며 "관광지 현지인들은 한국인 여행객들을 웃으며 반겨줄 것"이라고 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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