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침대 사업에서 연매출 3654억 원을 달성하며 '침대 양강 구도'를 정면으로 흔들고 있다.
코웨이는 2025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국내 침대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렌탈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 모델과 슬립테크 경쟁력을 앞세워 업계 선두 등극을 사실상 '예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성장 속도다. 전통 강자로 꼽혀온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2024년 연매출 기준 각각 3260억 원, 3295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코웨이는 '3000억 원 후반 고지'를 먼저 선점하며 시장의 무게중심을 바꿔놓았다.
코웨이의 질주는 단순한 제품 확장이 아니라 '침대 소비 방식' 자체를 재정의한 데서 출발했다.
2011년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위생·관리·케어를 구매 결정의 핵심 가치로 끌어올렸고, 엔트리부터 프리미엄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빠르게 구축해 선택 폭을 넓혔다.
여기에 방문 관리 기반의 서비스 역량이 결합되며 '침대는 사는 것'에서 '관리받는 것'으로 시장 인식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성장에 날개를 단 결정적 전환점은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다.
코웨이는 방준혁 의장 주도 아래 2022년 12월 비렉스를 론칭했고, 비렉스는 2025년 연결 매출 7199억 원을 기록하며 새로운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침대·안마의자를 중심으로 한 제품군이 시장 반향을 키우며 코웨이의 카테고리 확장을 '실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글로벌 확장도 거침없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 비렉스 제품 판매를 시작하며 현지 힐링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고, 기존 렌탈·유통 채널과 결합해 성장 탄력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 검증된 경쟁력을 해외 시장으로 빠르게 이식하는 전략이 '침대 강자 코웨이'의 다음 챕터를 예고한다.
코웨이의 침대 사업은 이제 '추격자'가 아니라 '기준 제시자'로 움직이고 있다. 렌탈 서비스로 문을 열고, 슬립테크로 시장을 넓히고, 비렉스로 브랜드 파워를 완성했다. 업계 1위는 더 이상 '가능성'이 아니라, 실적과 전략이 만들어낸 현실적인 카운트다운이다.
우먼컨슈머 = 임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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