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 플레저' 열풍에 대중적 콘텐츠로 부상
MZ세대부터 중장년까지 '건강 미식' 주목
구독자 134만 명을 보유한 'The Korean Vegan'은 한국식 비건 레시피에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더해 글로벌 팬층을 확보했다. /유튜브 채널 'The Korean Vegan' 영상 캡처 |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주>
[더팩트|우지수 기자]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비건(Vegan)' 생활양식이 대중적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단순 육식 배제가 아닌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즐기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의 일환이다.
지난해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약 17%가 채식을 실천하거나 지향한다고 답할 만큼 심리적 거리감이 좁혀졌으며 유튜브가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영상미 있는 브이로그, 쉬운 레시피, ASMR 등으로 "채식은 맛없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며 전 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유튜브 내 '비건', '채식' 관련 검색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환경 보호와 동물권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5060 세대까지 시청층이 확장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더 코리안 비건 The Korean Vegan'은 한국식 비건 요리에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더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구독자 134만 명을 보유한 운영자 조앤 리 몰리나로(Joanne Lee Molinaro)는 변호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된장찌개나 짜장면 같은 한국 소울 푸드를 식물성 재료로 재해석한다. 레시피 전달을 넘어 이민자 가정의 성장 배경과 가족애, 삶의 철학을 내레이션으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두 번째 요리책 'The Korean Vegan Homemade'를 통해 한국 음식을 넘어 세계 각국 요리를 '한국식 비건'으로 확장했다.
'베지이즈 Vege is'는 제철 식재료의 질감과 조리 소리를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아내며 '힐링 비건'을 콘텐츠를 제작한다. /유튜브 채널 '베지이즈 Vege is' 영상 캡처 |
웹툰·인스타툰 작가이자 유튜버인 '초식마녀 Tasty Vegan Life'는 귀여운 그림체와 솔직한 화법으로 비건 입문자들에게 인기다. 비건을 '완벽하게 지켜야 하는 규칙'이 아닌 일상 속에서 조금씩 확장하는 선택으로 정의하며 마트나 냉장고 속 재료로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메뉴를 선보인다. 만화와 브이로그를 통해 채식을 시작하며 겪는 시행착오를 공유하면서 채식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도전할 용기를 심어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지이즈 Vege is'는 영상미와 ASMR 사운드를 결합해 채식 요리를 콘텐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선한 제철 채소가 다듬어지는 소리와 조리음은 시청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배추 속에 다양한 채소를 넣고 배즙으로 맛을 낸 '배추말이 물김치' 영상은 비건뿐 아니라 일반 미식가들의 식욕까지 자극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채식은 풀만 먹는 지루한 식단'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채식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Pick Up Limes △최강이의 비건 키친Choi's Vegan kitchen △Cheap Lazy Vegan 등이 주목할 만한 비건 라이프스타일 유튜브 채널로 꼽힌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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