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53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자신을 ‘이준석 지지자’라고 밝힌 한 투자자가 손실 인증 글을 올리며 “이준석만 믿었는데 피눈물밖에 안 나온다”고 하소연해 눈길을 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16포인트(1.78%) 오른 5314.41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13.39포인트(1.15%) 상승한 1177.80으로 장중 강세를 나타냈다.
지수 상승은 개인 매수세가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60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62억원, 기관도 212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8% 오른 16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7.67% 급등한 92만7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90만원 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우도 2.68%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739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면 개인은 6219억원, 외국인은 25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 24만7000원에 거래되며 소폭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05% 상승한 76만800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수가 급등하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의 손실 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수 하락 시 수익률이 2배로 늘어나는 대표적인 곱버스 상품인 KODEX200선물인버스2X는 이날 오후 1시 10분 기준 373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62% 급락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지지자’라는 닉네임의 한 누리꾼이 KODEX200선물인버스2X 투자로 손실을 본 인증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화제가 됐다. 그는 올해 1월 해당 상품을 일부 매도해 약 420만 원의 손실(-24.1%)을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준석아 이거 사면 돈 벌수 있다며”라는 한탄과 함께 “누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서 돈을 복사시키는데 나는 돈이 반토막났다. 30살에 적금까지 깨서 들어갔는데 진짜 피눈물밖에 안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다만 해당 게시물은 투자자의 개인적 하소연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해당 상품 투자를 직접 권유한 사실은 없다.
이와 함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과거 코스피 전망과 관련해 했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4월 페이스북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공표하자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준석 대표는 “코스피 지수가 5000가면 환영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예전에 주식을 처음 경험하셨을 때 친구 등으로부터 작전주로 경험했다고 말했는데 그래서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상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긍정적이고 대주주의 강압적 물적분할을 통해 일반주주들이 손해를 보는 상황에선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며 “이재명 후보가 그 말만 하면 되는데 또 표가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말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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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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