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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에 구제역 발생…인천·김포 긴급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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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방역 당국은 소독과 방역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1일 회의를 열고 구제역 발생 상황과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전날 인천 강화군 소 사육 농장에서 올해 첫 구제역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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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구제역이 발생한 인천 강화군 한 한우농장 앞에서 방역본부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수본은 인천과 경기 김포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심각’으로 올리고, 그 외 지역은 ‘주의’로 높였다.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역학 조사 중이다. 이 농장에서 사육하던 소 246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인천과 경기 김포시 우제류 농장과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 차량에 대해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시설과 차량에 대한 일제 소독·세척을 진행한다. 이 지역 우제류 농장 1008곳의 9만2000마리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긴급 예방접종과 임상검사도 시행한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이다. 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이 높아 제1종 가축전염병에 속한다. 국내 구제역 발생은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구제역은 최근 몇 년간 증가 추세를 보인다. 2019년에 3건 발생했고, 2023년 11건, 2025년엔 19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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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구제역이 발생한 인천 강화군 한 한우농장 인근에서 방역차가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제역이 확산해 소고기나 돼지고기의 공급이 감소하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수본은 “이번에 살처분한 246마리는 전체 한우 319만마리의 0.007%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 “발생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일시 이동중지 및 집중소독 등 SOP에 따른 방역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관계기관과 인천시에서는 긴급 백신 접종, 소독 등 방역에 총력 대응해달라”며 “백신 접종 관리가 미흡한 농가들에서 추가 발생 가능성도 있는 만큼 농가들이 구제역에 경각심을 갖고 방역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상황 전파와 교육·홍보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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