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에서 열린 당 지도부 규탄 집회에서 '부당징계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제명해도 소용없다, 살아난다 한동훈", "장동혁을 끌어내자", "윤어게인 꺼져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여의도 일대를 가두 행진했다. 현장에는 '진짜 보수 한동훈 우리가 지켜낸다', '부당징계 자행한 장동혁은 각오하라'라고 적힌 손팻말과 플래카드가 등장했다.
연단에 오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한 전 대표 제명을 확정한 순간 우리가 사랑했던 정당은 죽었다"며 "한동훈을 쫓아내고 '윤어게인' 당으로 복귀하며 스스로 사망 선고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보수 논객 조갑제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팔아먹고 사는 자들은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한 전 대표는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 다만 팬 플랫폼을 통해 "고맙다", "날씨가 덜 추워져서 다행이다", "좋은 정치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그는 다음 달 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여는 등 지지층 결집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정면 돌파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의 목소리도 겸허히 경청하겠다"면서도 "대다수 당원은 지금 당이 과거 문제에 매몰되기보다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 일각의 장 대표 사퇴 또는 재신임 투표 요구에 대해서는 "당 대표는 전 당원 투표로 선출된 자리"라며 선을 그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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