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마(哭哭馬).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중국에서 울 것같은 얼굴의 말 인형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젊은이들 사이에서 말 인형 쿠쿠마(哭哭馬)에 대한 신드롬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제작된 이 인형은 중국 동부의 한 상점에서 지난해 처음 등장했다.
울 것같은 표정의 이 인형은 사실, 입꼬리 방향이 뒤집힌 불량품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슬픈 표정에 열광했다. 슬픈 자신들의 모습과 닮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인형은 중국어로 ‘우는 말’을 뜻하는 ‘쿠쿠마’(哭哭馬)라는 별칭을 얻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우는 말’과 ‘웃는 말’을 모두 사서 회사와 집에 각각 둬야한다는 말도 유행처럼 번졌다.
NYT는 “지난 수십 년에 걸친 중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 결과 8억명이 빈곤에서 벗어났고 중산층이 생겨났다”며 “그러나 그 이후 성장과 임금은 정체됐고 사회적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젊은이에게 한때 이상적으로 여겨졌던 ‘노력의 삶’은 이제 고된 노동, 피로, 실망감과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