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구제역이 발생한 인천 강화군 한 한우농장 인근에서 방역차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
인천 강화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인천시와 인근 자치단체들이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인천시와 인근 경기 김포시는 방역 대응 단계를 ‘관심’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 단계로 높였다.
3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강화군 송해면 소재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 시는 관계기관에 상황을 신속히 전파했고, 해당 농장에 통제 초소를 설치했다. 방역당국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긴급 파견했다. 이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246마리는 긴급행동지침 등에 따라 살처분할 방침이다.
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모든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다음 달 8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기로도 감염되는 구제역은 소, 돼지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에서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식욕이 저하되면서 앓거나 죽게 되는 1급 전염병이며 백신 접종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방역당국은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지역을 설정하고 이동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시는 인천과 경기 김포 지역의 우제류 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31일 오전 1시부터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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