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다보스서 핵심광물 공급망 해법 제시
태광산업, 증설·신사업으로 중장기 성장 축 재편
TV·전장·데이터센터까지…체질 변화에 신용도 반응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LG전자 신용등급 상향 조정. 기존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상향. 등급 전망은 Stable 부여. 지난해 2월 등급 전망을 Positive로 올린 이후 약 1년 만의 후속 조치. 무디스가 LG전자 신용등급을 상향한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
무디스는 재무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고 중기 실적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 지난해 수익성이 바닥을 지난 뒤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 향후 1~2년간 재무 구조가 더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판단. 지분 36.7%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 계열사 실적 안정이 연결 기준 재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평가.
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부채비율은 2024년 2.4배에서 2025년 2.1~2.2배로 낮아질 전망. 수익성이 회복되고 차입금이 줄어들 경우 재무 지표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판단. 중장기적으로는 1.7~1.9배 수준까지 내려갈 가능성 제시.
인도법인 IPO를 통한 지분 매각 가능성도 반영. LG디스플레이에 빌려준 자금 회수 등이 이뤄지면 순부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 향후 1~2년간 전체 부채 규모가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
사업 측면에서는 TV 사업의 수익성 개선 흐름에 주목. 지난해 반영된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며 실적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평가. 생산과 판매 거점을 분산하고 가격 전략을 조정해 미국 관세 영향도 일정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비소비재와 구독 사업 비중을 늘리는 전략도 긍정적으로 평가. 경기 변동에 덜 흔들리는 사업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해석.
△AI 및 로봇 기반 가전 △차량용 전장 부품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중장기 성장 축으로 제시. 이들 분야에서 성과가 이어질 경우 신용도 추가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 한편 S&P도 지난해 10월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BBB Stable에서 BBB Positive로 상향 조정한 바 있음.
'핵심광물' 화두 던진 최윤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방향성을 제시. 최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 최 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고려아연의 역할과 위상을 재확인. 글로벌 정책·산업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동시에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
최 회장은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의 공식 연사로 나서 핵심광물 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짚음. AI와 반도체, 방위산업, 청정에너지 등 차세대 산업이 모두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
최 회장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취약성 원인으로 생산과 정제 능력이 특정 지역에 집중된 구조를 지적. 이로 인해 공급 차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시화되고 있다는 진단.
특히 공급망 문제의 핵심 제약 요인으로 '시간'을 언급. 광산 개발과 제련 설비 구축에는 10년 이상이 필요하지만, 정책과 시장은 단기 가격과 예산 논리에 따라 움직이면서 구조적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 핵심광물 산업은 단기간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고자본·장주기 산업이라는 점도 강조. 장기 수요가 보장되지 않으면 유망한 프로젝트도 실제 투자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판단.
해법으로는 채굴부터 가공·정련·재활용·에너지·물류를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 구축' 제시. 10년 이상 장기 수요를 전제로 한 오프테이크(offtake) 중심 파트너십 설계 필요성도 언급. 가격 변동성이 공급망을 흔들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인식.
포럼 기간 동안 글로벌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논의도 병행. 국제에너지기구 파티 비롤 사무총장과 핵심광물 공급망과 정책 연계 방안에 대해 의견 교환. 미국·유럽·아시아 주요 기업 및 정부 인사들과는 AI·이차전지·공급망 분야 협력 가능성 논의.
한편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 산하 광업·금속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 글로벌 광업·금속 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공급망 안정화 논의에 참여하고 있음.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1월 21일 열린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에 최 회장이 공식 연사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고려아연 |
석화·섬유 둔화 속 태광의 선택
태광산업이 올해 경영 키워드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 제시. 석유화학·섬유 업황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업 구조와 조직 운영 전반을 손보겠다는 것.
올해 중점 과제로는 △ESG와 안전 경영 고도화 △공정거래 자율준수(CP) 내재화 △사업본부 중심 책임 경영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설정. 규제 대응과 내부 통제 강화, 사업 실행력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는 구상.
유태호 태광산업 대표는 지난 29일 대전연수원에서 열린 '2026년 승진자 교육'에서 "글로벌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려면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 올해를 생존을 넘어 성장 기반을 다시 다지는 전환의 해로 규정.
ESG 경영 고도화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의 관리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방침. 공정거래 자율준수 체계도 강화해 내부 기준과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계획. 현장 중심 판단을 존중하는 사업본부 책임 경영도 본격화. 권한과 책임을 현장에 넘겨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취지. 조직 전반에 성과 중심 문화 정착을 목표로 설정.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방향도 제시. 현재 진행 중인 증설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 섬유 부문은 의류용 중심에서 산업용 소재 비중을 확대해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
신사업은 단계적으로 확대. 기존 주력 사업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성장 축을 순차적으로 키운다는 전략.
유태호 태광산업 대표가 지난 1월 29일 대전연수원에서 진행된 '승진자 교육'에서 2026년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사진=태광산업. |
"인증이 경쟁력"…LS일렉, 북미 공략 속도
LS일렉트릭이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직류(DC) 전력기기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배전 시장 공략 강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흐름에 맞춰 차세대 배전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
LS일렉트릭은 현지시각 2월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디스트리뷰테크(DISTRIBUTECH) 2026'에 참가. 디스트리뷰테크는 북미 최대 송배전 전시회로, ABB·지멘스·GE버노바 등 글로벌 전력 기업 700여곳이 참여.
이번 전시에선 △AI 데이터센터용 직류 전력기기 △UL 인증 배전 솔루션 △초고압 변압기 등 북미 시장 특화 제품 공개할 계획.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효율을 높이는 직류 배전 방식과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함께 소개. 세계 최초 직류 배전 시스템을 실제 공장에 적용한 천안 사업장 'DC 팩토리' 사례도 전시.
북미 시장 진출에 필수인 'UL 인증'을 다수 확보한 점도 경쟁력으로 부각. UL 인증은 미국에서 전력기기를 판매·설치하기 위한 안전 기준. 인증이 없으면 수주 자체가 어려운 구조.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UL 인증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현재까지 약 300건을 취득.
이에 인증 문제로 설계 변경이나 납기 지연 없이 즉시 수주 대응이 가능한 점이 강점. 초고압부터 중저압까지 아우르는 변압기 풀 라인업을 바탕으로 전력 계통 전반을 커버하는 토털 솔루션 역량도 함께 부각.
실적 측면에서도 성과 지속. 지난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 1조원 돌파.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분산 전원 연계 배전 시스템까지 수주 영역 확대. 노후 송전망 교체 이후 배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에서 입지 강화 기대.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사진=LS일렉트릭 |
금호석화-한솔제지, 차세대 감열지 개발 MOU
금호석유화학과 한솔제지가 차세대 감열지 제품 개발을 위해 기술 협력 강화. 양사는 지난 1월 30일 대전 한솔제지 중앙연구소에서 업무협약(MOU) 체결.
이번 협약을 통해 감열지용 핵심 소재부터 제품까지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 개발 이후 상용화 단계까지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결합해 차세대 감열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
감열지는 열을 가해 글자나 이미지를 인쇄하는 특수 종이. 영수증과 바코드 라벨, 택배 송장 등 유통·물류·결제 분야 전반에서 활용.
금호석유화학은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감열 성능을 높인 고성능 감열지용 핵심 소재 개발을 담당. 한솔제지는 해당 소재를 적용한 감열지 제품의 설계와 양산, 품질 검증, 시장 확대를 맡는 역할 분담.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감열지의 품질과 안정성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수직 협업 구조를 구축해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
고영훈(오른쪽)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장과 이강군 한솔제지 중앙연구소장이 MOU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호석유화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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