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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글로벌 수출 2400억 돌파...K-패션 해외 영토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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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무신사 글로벌 사업 성과 주요 지표. 사진ㅣ무신사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무신사가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수출 거래액은 24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일본과 중국을 넘어 동남아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무신사는 2025년 기준 글로벌 사업 누적 거래액이 약 2400억 원에 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크로스보더 커머스 성과에 더해 일본·중국 현지 사업, 브랜드 유통, 뷰티 부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결과다.

2022년 9월 론칭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매년 평균 3배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사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글로벌 스토어와 일본 조조타운, 중국 티몰 등 현지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 누적 상품 수는 300만 개를 넘어섰다. 총 14개 지역에서 4천여 개 K-패션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창구로서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25년 일본 거래액은 전년 대비 145% 증가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월 거래액이 처음으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수요 역시 도쿄 등 일부 대도시에 국한되지 않고 가나가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권역 전반으로 확산되며 전국 단위 소비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온라인에서 확인된 수요를 오프라인 경험으로 확장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23년부터 총 5차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누적 방문객 약 14만 명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매장 2곳 역시 개점 26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넘기며 현지 MZ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브랜드 단위 오프라인 확장의 대표 사례로는 마뗑킴이 꼽힌다. 무신사와 마뗑킴은 2024년 11월 일본 총판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지난해 4월 일본 첫 정식 매장을 오픈했다. 시부야점은 오픈 이후 12월까지 약 18만 명이 방문했으며,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중 2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 4월 말 도쿄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는 K-패션의 해외 진출뿐 아니라 해외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지원하는 ‘글로벌 유통 허브’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 트레이딩은 베이프, 와이쓰리, 언더커버 등 일본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무신사 엠프티를 통해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 18개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뷰티 부문에서도 글로벌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무신사 뷰티의 2025년 해외 거래액은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자체 브랜드 오드타입은 일본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로 유통망을 확대했으며, 상반기 중 미국과 호주 진출도 예정돼 있다. 위찌는 일본 돈키호테 300개 매장에 입점하며 현지 오프라인 접점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무신사는 올해 일본과 중국을 양대 축으로 삼아 동남아 시장까지 글로벌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오는 4월 도쿄 팝업 스토어를 열고 하반기 중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난징둥루에 이어 신리우바이, 항저우 등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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