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2월 한국지수 편출입 후보 종목군/그래픽=윤선정 |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업종 간 수급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 순환매 국면이 전개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MSCI(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한국지수 편출입을 둘러싼 수급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 정기 변경에서 편입 후보군으로는 현대건설·삼성에피스홀딩스가, 편출 후보군으로는 LG생활건강·코웨이가 거론된다.
다음달 11일 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 정기 변경이 이뤄지고 같은달 27일 장 마감 후 리밸런싱(재조정)이 진행된다. 변경된 지수는 3월2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MSCI 한국지수 편출입은 시가총액, 유동시가총액(대주주지분 제외분),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 등이 기준으로 활용된다.
MSCI 지수는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 중 하나로 편입 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기관투자자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증시는 기대감이 선반영된다. 증권가에서 편입 후보군이 가시화되는 단계부터 투자자들이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다.
구체적으로 최근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던 현대건설의 편입 가능성이 가장 높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원전 모멘텀을 통해 올해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3일 장중 12만2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나왔지만 여전히 10만원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인적분할된 지주사 삼성에피스홀딩스도 이번 MSCI 정기 변경에서 편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기준 시가총액이 16조2000억원을 상회하며 기준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유동비율이 20% 이하로 적용되면 편입에 실패할 수 있지만 인적분할 이후 특별한 지분변화가 없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려하면 삼성에피스홀딩스 역시 25% 적용 가능성이 높아 편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의 의견은 달랐다. 삼성에피스홀딩스에 적용될 유동비율이 20% 이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편입에 실패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편출이 유력하게 예상되는 기업은 LG생활건강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6일 기준 LG생활건강 시가총액이 4조3000억원 수준으로 편입 하단 기준을 크게 하회한다며 편출이 확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LG생활건강이 시가총액 기준을 맞추지 못해 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코웨이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삼성증권은 코웨이가 시가총액 하위권에 위치해 편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으나 유안타증권은 삼성에피스홀딩스가 편입되지 못하면 코웨이가 잔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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