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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가스 공격에 ‘40억’ 돈가방 털려”…중국인 노린 범죄에 ‘일본 여행’ 경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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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일본 도쿄 도심에서 중국 국적 남성이 최루가스 공격을 당한 뒤 거액의 현금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피해 금액만 4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30일(현지시간)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전날 밤 도쿄 우에노 인근에서 중국 국적자 1명이 괴한의 공격을 받고 현금이 든 가방을 강탈당했다”며 일본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다시 한번 권고했다. 대사관은 “현재 용의자들은 도주 중이며 일본 경찰에 재일 중국인의 안전 확보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밤 9시 30분쯤 도쿄 다이토구 우에노 일대에서 발생했다. 3인조 강도는 길을 지나던 중국인 남성에게 최루가스 스프레이를 분사한 뒤 현금 약 4억 2000만 엔(한화 약 40억 원)이 담긴 여행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피해 남성은 일본인 일행과 함께 차량에 돈가방을 싣던 중 공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현금을 운반하는 일을 맡고 있었으며 하네다 공항까지 옮길 예정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약 3시간 뒤에는 하네다공항 주차장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다. 일본인 남성이 최루가스 공격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에서는 약 1억 9천만 엔(한화 약 18억 원)의 현금이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건의 수법이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해 동일 범행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우에노 사건 당시 현장에는 중국인과 일본인 등 5명이 함께 있었으며 이들은 환전 관련 업무를 위해 거액의 현금을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범인들은 현장에서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 정부는 일본 내 치안 불안을 다시 한 번 부각하며 자국민의 일본 여행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춘절 연휴를 앞두고도 “일본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양국 관계 악화도 이번 조치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지난해 일본 정치권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일본 여행 자제 권고, 일본 콘텐츠 규제, 수산물 수입 중단 등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실제로 중국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에 대한 무료 환불 및 일정 변경 기간을 오는 10월 말까지 연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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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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