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 /뉴스1 |
서울 강남구에서 50대 남성이 운전하던 차가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에 대한 간이시약 검사 결과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운전자 A씨가 4중 추돌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4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약물운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법에서 규정하는 ‘약물 운전’이란 마약류관리법에서 규정하는 마약·향정신성의약품 등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하는 것을 말한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벤조디아제핀’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벤조디아제핀은 병원에서 주로 불면증 치료제 등으로 쓰인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신과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채 운전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 2일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추돌사고를 일으켜 14명의 사상자를 낸 택시기사는 감기약을 복용하고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부터는 약물운전하다 적발되면 최대 5년 징역 또는 3000만원 벌금에 처해진다. 현행 3년 이하 징역·1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대폭 상향된 수준이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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