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함께 탁구 친 韓日 국방장관…"교류협력 확대·수색구조훈련 재개"

댓글0
[the300]

머니투데이

30일 오후 안규백 국방부장관(오른쪽)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대신이 친목활동으로 탁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방일 중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0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대신과 만나 양국간 국방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 장관은 회담 직후 함께 탁구를 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회담을 마무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과 고이즈미 대신은 이날 오후 2시40분부터 약 55분간 요코스카 기지에서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실시했다. 양 장관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 Plus)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양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역내 안보정세와 한일 국방교류협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는 데 공감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안 장관은 특히, 공군 블랙이글스의 일본 기착 수용 및 급유 지원에 대해 일측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당초 일본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려던 우리 블랙이글스에 중간 급유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일부 항공기가 독도 훈련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후 안 장관과 신지로 대신이 지난달 대화에 나서면서 지난 28일 한국 공군 항공기로서는 처음으로 일 항공자위대의 급유지원을 받게 됐다.

안 장관은 이날 고이즈미 대신에 방한을 제안하기도 했다. 양 장관은 국방장관회담과 상호방문을 연례화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안 장관은 이날 고이즈미 대신에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니라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머니투데이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30일 오후 일본 해상자위대 요코스카총감부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국방부에 따르면 고이즈미 대신은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 간 인적·부대교류 등 소통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간 인도주의적 목적의 수색구조훈련(SAREX)도 9년 만에 재추진한다. 수색구조훈련은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총 10차례 진행됐지만 초계기 레이더 갈등 사태로 중단된 바 있다.

양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친목 활동으로 탁구를 쳤다. 이는 일본 측에서 먼저 제안하고 우리 측에서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탁구를 통해 유대관계를 긴밀히 하고 친밀감을 표현했다는 것이 국방부 측의 설명이다.

이날 회담이 열린 요코스카는 고이즈미 방위상의 고향이자 지역구다. 고이즈미 대신이 내달 8일 일본 총선을 앞두고 본인 지역구에 한국 국방부 장관을 초청한만큼 극진히 대접하는 모양새다.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문은 2024년 7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안 장관은 이날 미국 해군 제7함대사령부와 일본 방위대학교도 방문했다. 제8함대사령부에서는 패트릭 해니핀 미 제7함대사령관과 환담하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연합작전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장관은 방위대학교를 찾은 현장에서는 "우리 군과 자위대 장교 양성 교육기관 간의 인적 교류가 양국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전자신문송언석 “세제 개편안 발표에 주식시장 100조 증발…국민 분노 커진다”
  • 중앙일보송언석 "세제개편안 발표 뒤 코스피 100조 증발…국민 분노 커져"
  • 뉴시스안철수 "개미들은 증시 폭락으로 휴가비도 다 날려…李 대통령은 태연히 휴가"
  • 매일경제이재명 지지율 ‘63.3%’ 3주만에 반등…“한미 관세협상 타결 효과”
  • 아시아경제정청래 "검찰·언론·사법개혁특위 위원장에 민형배·최민희·백혜련"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