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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곁 평생 주치의"…대한가정의학회 제18대 이사회 출범, 일차의료 재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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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한가정의학회가 제18대 이사회를 공식 출범하고 향후 2년간의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일차의료 정상화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철민 제18대 이사장은 29일 대한가정의학회 사무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 가족 평생 주치의, 국민 곁의 가정의학"이라는 새 슬로건 아래, 위기에 직면한 일차의료를 회복하고 미래 의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일차의료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자 핵심 인프라"라며 "가정의학회는 특정 전문과의 이익이 아닌, 동네의원 중심의 의료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데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18대 집행부는 먼저 기존 집행부가 추진해 온 일차의료 안정화 정책을 계승하면서, 한국형 주치의제의 현장 정착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치의제 운영에 필요한 매뉴얼과 교과서 편찬을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정책 수립 과정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학회 측은 이러한 노력이 가정의학과뿐 아니라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 일차의료 전반의 진료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역할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학회는 암 통합관리, 치매, 근감소증, 생애말기돌봄 등 고령 인구가 직면한 복합적인 건강 문제에 가정의학이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통합돌봄, 재택의료 모델을 구체화하고, 주치의제와 연계한 공동진료 모형을 제시해 치료와 돌봄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예방 중심 의료로의 전환 역시 중요한 축이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같은 만성질환 관리와 비만, 금연, 예방접종은 의료비 절감과 건강 수준 향상에 가장 효과적인 분야라는 것이 학회의 판단이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의료인 대상 교육과 진료지침 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대국민 캠페인과 가치 기반 수가 제도 개선 등 정책 영역에서도 목소리를 높일 방침이다.

회원 역량 강화와 교육·수련 체계 고도화도 병행된다. 학회는 온라인 임상교육센터(CME)를 활용한 상시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내시경·초음파 등 일차의료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술기 교육과 핸즈온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암 통합관리, 정신건강, 만성통증, AI 기반 미래의학, 여행의학, 미용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과 연구 지원도 이어진다.

젊은 의사들과의 소통 확대도 눈에 띈다. 학회는 의대생과 전공의, 젊은 의사를 위한 '영닥터 친화사업'을 통해 미래 인재 유입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FM EXPO 26을 개최하고, 학회 운영에 영닥터·전공의·의대생 특임이사를 참여시켜 실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했다. 수련제도와 고시제도 개선 논의도 병행해 미래 세대가 안정적으로 일차의료 전문의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창립 46주년을 맞은 대한가정의학회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내부 소통과 화합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지회 활성화를 위해 지역과의 소통을 늘리고, 정부 및 시민사회와도 협력해 국민 건강을 위한 공동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철민 이사장은 "앞으로 2년은 일차의료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가정의학회가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따뜻한 전문학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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