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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고용에서 창업 중심으로 대전환…추경 해서라도 창업 오디션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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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주재…"고용 일자리 한계"
대기업·수도권 'K자형 성장' 대안으로 '창업' 제시
"K 붙이면 아무거나 장사 돼…기회 요인으로 작용"
창업 오디션 '모두의 창업' 추진…李 "1년에 1번은 부족"
한성숙 장관 "분기 단위 확대 가능…적극적으로 추진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1.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양극화 심화에 따른 'K자형 성장'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창업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이제 창업 사회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성장의 과실이 대기업·수도권·경력자에 집중되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창업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제시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창업을 국가가 책임지는, 고용보다는 이제는 창업으로 국가의 중심을 바꾸는 대전환의 첫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극화가 우리 시대의 모든 측면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문제가 됐다"며 "불평등·양극화가 격화되니 사회적인 갈등도 심해지고, 사회적으로 취약한 세대라 할 수 있는 새로운 진입세대인 쳥넌세대들은 기회가 부족하다 보니 사회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통적 방식으로 평범하게 고용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 길은 창업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 감수성도 그렇고 교육수준도 그렇고 성실함이나 집요함, 손기술 등 기능, 또 사회적인 인프라, 모든 여건이 아주 좋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음식, 화장품, 성형, 드라마, 노래할 것 없이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독특함, 개성 문화가 세계적 각광을 받고 있다. 요즘엔 심지어 K자 붙여 놓으면 아무거나 장사가 된다고 해서 가짜 K도 많아졌다고 한다"며 "가짜 코리아산도 많아질 정도로 한국,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것도 하나의 기회 요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로컬창업이든 테크창업이든 청년 중심으로 하게 될 것 같다"며 "스타트업 대책은 새 일자리를 만드는 것인 동시에 청년 정책 측면도 있다"고 환기했다.

창업 지원 방식의 전환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옛날에는 상당히 큰 기업의 수출을 지원했는데 이번엔 아예 씨앗 만드는 것 자체를 지원해 보자는 게 오늘의 주요 주제"라며 "창업한 후에 가능성 있는 데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지원이 우리의 최대치였는데 이제는 한 단계 나아가서 아이디어 상태에서 시작할 때부터 정부가 지원하고 책임지는 방법이다. 전국적으로 대규모 경진대회를 해보고 붐도 일으켜보고 관심도 끌어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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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1.30. bjko@newsis.com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스타트업 열풍 조성 방안'과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창업 후 지속 성장을 위한 정부의 역할, 지방의 창업생태계 육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정부는 이날 전국에서 창업 인재 5000명을 발굴·지원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국민 참여형 창업 오디션으로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창업 루키' 100여명을 선발해 대국민 창업 경진대회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국가 주도 창업 육성 프로젝트다.

창업 루키 100명에게는 1억원의 창업 자금이 지원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5억원과 벤처 투자 자금 5억원 등 총 10억 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창업 열풍 펀드'도 조성된다.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에 도전할 수 있고, 단계별 멘토링과 경연, 창업 활동자금 지원 등을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창업가들의 도전 과정을 경연 방송 프로그램으로도 제작해 대국민 창업 문화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창업 과정에서의 실패가 재도전의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도전 경력서'와 '실패 경력서'를 발행하고, 재도전 플랫폼을 구축해 재창업 생태계도 강화한다.

이 대통령은 '모두의 창업'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해서라도 사업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성숙 중기부 장관으로부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계획을 보고받은 뒤 "국가 창업 시대를 열겠다고 하면서 1년에 한 번만 하는 것은 너무 적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예를 들어 3월에 1진이 출발하고, 5월에 2진, 7월에 3진이 출발하는 식으로 횟수를 늘릴 수도 있지 않느냐"며 "확보된 예산이 없고 추경이 언제 될지 몰라서 그러는 것 같은데, 예산을 쪼개서 쓰고 후반기 부분은 추경해서 (예산을) 확보해서 진행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쪽 사업으로 일부 할 수도 있고 방법은 여러 가지 있을 것"이라며 "첫 출발이 잘 되면 적극적으로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기획 단계에서 분기 단위 운영 구조를 생각했다"며 "1년에 두 번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AI 시대에서 시장에게만 맡겨두게 되면 대기업, 수도권, 기존 세대 위주로 성장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에 중소기업, 지역 청년층의 성장 동력을 확산하기 위해 국가창업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측면 지원이 아닌 국가 동행 창업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며 "우리 역사상 가장 적극적이고 새로운 개념의 창업 열풍에 시동을 걸려 한다"고 했다.

이원재 중소벤처비서관은 "모두의 창업은 이번에 처음 시도해 보는 오디션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 대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오디션형으로 구성한 것은 처음"이라며 "첫 단계부터 국가가 동행하겠다는 취지로 5000명을 일단 선발해 창업 활동 자금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wander@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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