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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특수목적고(특목고) 출신 수험생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어에서 절대평가 방식에도 불구하고 1등급 비율이 3%대에 머무는 등 역대급 ‘불수능’이었음에도 특목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이 30일 서울대 정시 합격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정시 전체 합격자 1587명 가운데 특목고 및 자사고 출신은 351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25.5%에 달했다. 특목·자사고 합격생 비율은 2016학년도(48.2%)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합수능이 출범한 2022학년도(35.7%) 당시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합격자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올해는 전년(27.5%)보다 2.0%포인트 더 줄어들며 통합수능 출범 이래 최저 수준이었다.
특히 특목고 출신 수험생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과학고 합격생은 올해 10명으로 전년(22명)보다 54.5%나 떨어졌으며 외국어고 출신 역시 31명으로 전년(59명) 대비 47.5% 감소했다.
반면 일반고 출신 합격자 수는 1037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65.3%에 달했다. 이는 전년(999명)보다 3.8% 늘어난 숫자다.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2024년(63.8%)과 2025년(63.6%)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60%대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상위권 학생의 ‘특목고 쏠림’이 완화되며 이같은 약세가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의대 입시가 원천 차단돼 두 학교 대신 일반고로 진학하는 최상위권 학생이 많아졌다”며 “외고와 국제고는 내신 경쟁이 워낙 치열해 상위권 학생들이 예전보다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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