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인 'xAI'와의 합병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켓과 위성, 그리고 AI를 결합해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머스크의 '빅 픽처'가 가시화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xAI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xAI의 주식을 스페이스X 주식으로 교환(Swap)하는 방식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21일 네바다주에 스페이스X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브렛 존슨이 관리자로 등재된 법인 2곳이 설립된 사실도 확인됐다는 것.
두 회사의 결합을 살펴보면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와 우주 궤도 상의 시설을 활용해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곳에서 xAI의 복잡한 연산을 처리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지상의 전력 및 공간 제약을 넘어 우주 인프라를 AI 컴퓨팅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합병 논의는 오는 6월로 점쳐지는 스페이스X의 '세기의 IPO'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는 상장 시 기업가치를 약 1조 5000억 달러(약 2000조원)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대 500억 달러(약 68조원)를 조달해 역대 최대 규모의 IPO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스페이스X의 로켓과 스타링크, xAI의 챗봇 '그록(Grok)', 그리고 소셜미디어 X가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로 묶이게 된다. 결과적으로 머스크의 모든 기술 역량이 총집결된 단일 기업이 탄생하는 셈이다.
한편, 스페이스X는 조달된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스타쉽(Starship) 로켓 발사 횟수를 비약적으로 늘리고, 달 기지 건설 및 화성 이주 프로젝트를 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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