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체제 인사 관헝. 연합뉴스 |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일어난 인권 유린 상황을 폭로한 중국인에게 미국 법원이 망명을 허가했다.
30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찰스 아우스랜더 연방 이민판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의 반체제 인사 관헝(38)의 망명을 승인했다.
아우스랜더 판사는 "관씨의 증언이 신뢰할 만하다"면서 관 씨를 중국으로 송환할 경우 보복의 위험이 있다고 허가 이유를 판시했다.
또 미국 국무부가 이미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 탄압을 '집단 학살'로 규정했다는 점도 근거로 언급했다.
중국 허난성 출신 한족인 관 씨는 지난 2020년 신장위구르 지역을 찾아 대부분 위구르족이 구금된 대규모 수용소의 동영상을 촬영했다. 해당 영상에는 높은 장벽과 감시탑, 가시 철조망을 갖춘 거대한 수용소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위구르족과 무슬림 소수민족을 겨냥한 '재교육·구금 시설'의 실체를 보여주는 새로운 증거로 국제사회에 주목을 받았다.
관헝은 2021년 중국을 떠나 에콰도르와 바하마를 거쳐 작은 보트를 타고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왔고, 미국 도착 직전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그는 곧바로 미국에 망명을 신청하고 뉴욕주 북부로 옮겨 생활하던 중 지난해 8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체포돼 구금됐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트럼프 행정부 방침에 따라 관헝을 우간다로 추방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지난해 말 야당인 민주당과 인권단체 등의 문제 제기로 이를 포기했다.
NYT는 미국 국토안보부가 항소할 뜻을 내비쳤으며 관헝은 여전히 수감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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