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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약 500조원 증발한 MS…“딥시크 여파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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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실적 발표 영향 반영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증가율에 실망”
금·가상화폐 동반 하락
조선일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29일 뉴욕증시에서 약 10% 하락했다./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날 발표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10%가량 떨어지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3570억달러(약 510조원) 증발했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 성장이 둔화되고, 향후 영업 이익률에 대한 부진한 가이던스(전망)가 투자자 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평균은 0.1% 올랐고, S&P500지수는 0.2%, 나스닥지수는 0.7% 내렸다. 전날 좋은 실적을 발표한 MS는 약 10% 급락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시가총액은 3570억달러 줄었고,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대 폭락이다. 지난해 저비용 AI 모델을 출시한 딥시크(DeepSeek) 여파로 엔비디아가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5930억달러를 잃은 것 이후 최대치이기도 하다.

MS는 28일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0~12월)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7% 증가한 약 813억달러로 월가 예상치(약 803억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도 기대 이상이었다. 문제는 MS의 핵심 사업부인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매출 증가율이 직전 분기 40%에서 39%로 후퇴했다는 점이다. 미 투자회사 모건스탠리 측은 “애저 성장률이 회사가 제시한 수준을 근소하게 웃돌았지만 월가 투자자들의 기대보다는 낮았다”고 했다.

단기적으로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발표 내용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타임스는 “투자자들은 MS가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점에 여전히 우려를 나타냈다”면서 “인공지능 사업의 성장세가 큰 폭의 도약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MS의 하락 규모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 중 약 96%의 시가총액보다 크다”면서 “1986년 기업공개 이후 1987년 블랙 먼데이 등 몇 차례만 이보다 큰 하락을 기록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가상 화폐 비트코인과 금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가상 화폐 전문 거래소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약 6.5% 하락한 개당 약 8만2400달러 이하에 거래됐다. 금 가격(현물) 역시 1.3% 하락(미국 동부 시각 오후 2시 기준)해 트로이온스당 5330.20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는 “차익 실현 매물 영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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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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