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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키움 박준현, 입장 밝혔다…“사법기관 판단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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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지난해 11월 교육당국으로부터 ‘학교폭력이 맞다’는 판결을 받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박준현이 “행정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며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박준현은 29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이번 사안으로 야구팬분들과 키움 히어로즈 구단에 심려를 끼쳐드려 무척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박준현 측은 “많은 분의 우려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행정심판 재결에 대한 사법부의 법적 판단을 받아보기로 결정해 지난해 12월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접수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2025년 5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학교폭력 아님’ 결정을 받았다. 인정된 사실관계는 오로지 2023년 박준현이 친구에게 한 ‘여미새’ 발언 한 차례”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박준현은 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박준현 측은 “‘학교 폭력이 맞다’는 판결이 나온 행정심판 이후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 확대 재생산되어 박준현에 대한 과도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박준현이 학교 야구부의 따돌림을 주도했다거나 지속적 괴롭힘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뿐더러 행정심판에서도 인정되지 않은 점’, ‘피해자가 따돌림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박준현이 부상 치료와 재활로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던 시점’ 등임을 이유로 들어 소송을 제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준현의 법률대리인은 “행정심판 재결에서 추가로 인정된 사실관계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비속어를 보낸 것뿐이지만, 이는 박준현이 결코 작성한 사실이 없다”며 “해당 DM은 2025년 5월 학교폭력 신고 당시 제출되지도 않았던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대방 측은 막연히 전반적인 사과를 요청해 왔지만, 박준현이 하지 않은 행동까지도 모두 인정하고 사과를 하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준현 측은 “법적 절차와는 별개로 박준현은 야구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미성숙한 언행에 대해 진심으로 부끄러워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자신의 언행을 더욱 신중히 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자세를 갖추겠다”고 했다.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선수 입장을 기다린다며 침묵하던 키움도 박준현과 같이 입장을 발표했다.

키움은 이날 구단 입장문을 통해 “사법 기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릴 예정”이라며 “다만 이번 사안의 발생 시점이나 사법 기관의 최종 판단과는 별개로, 소속 선수가 프로 선수로서 요구되는 책임감과 윤리 의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키움은 “이에 대한 구단의 지도·관리의 책임 역시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선수단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해당 선수가 올바른 가치관과 성숙한 인성을 갖춘 프로 선수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인 지도와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천안북일고 출신 박준현을 지명했다.

박준현은 같은 학년 A학생에 대한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천안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지난해 5월 박준현에게 ‘조치 없음’ 처분을 내렸으나 지난해 12월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가 이 처분을 취소하고, ‘1호 처분’인 서면 사과 결정을 내렸다.

1호 처분은 폭력의 심각성이나 고의성이 낮다고 판단될 때 내려지며 1∼9호 중 가장 낮은 단계다.

그러나 박준현은 서면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행정 소송을 통해 학교 폭력이 없었다는 점을 입증할 계획이다.

박석민 삼성 라이온즈 코치의 아들인 박준현은 현재 키움의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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