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
[파이낸셜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남북 문제와 관련해 이견이 있지만 정책 대화로 해결중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관훈클럽 회견에서 고등학교 선배인 정 장관에게 이끌려 가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조 장관은 전주고 선후배인 사적인연과 관련해 "(정 장관이) 거의 반대로 사적 인연을 다끊으려고 하냐"고 오히려 불만을 토로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에서 의견을 강하게 표출하고 나면 (정 장관을) 찾아가서 이해하십시요"라고 달랜다고 했다.
조 장관은 "부처의 목표가 다르니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세간에 논의되는 것처럼 정부 내 잡음이나 이견은 아니다. 북한과 대화를 통한 긴장 완화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주파와 동맹파간 다툼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조 장관 "자주파 동맹파 대신 '현실파'와 '실용외교파'로 썼으면 한다"고 제한했다. 또한 통일부 원로들이 남북문제 비전문가인 외교부가 통일 정책에서 손을 떼라고 하는 것에 대해선 충분한 설득을 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통일부 전 장관들 모임에 지난해 말에 가서 충분히 설명을 했고 지지를 확보한 바 있다. 3월경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전직 장관들이 다른 부처를 비난하는 성명이 나온 적은 없었다.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 들였고 일일이 전화를 하고 오찬에서 충분히 설명을 드렸다"고 말했다. 외교부가 남북문제에 대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통일부의 주요정책인 DMZ 일부 개방안에 국방부와 달리 지지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 장관은 "DMZ 개방 문제는 유엔사와 한국간의 기존 합의사항과 국제법적 관계, 국민감정이 복합적으로 엮여 있다. 국회에서 DMZ법을 만들고 있다. 점검 이슈를 국회에서 고려하도록 설명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 현재 있는 것과 새로 만드는 것의 충돌을 어떻게 조화롭게 유엔사와 협의를 통해 일치 시킬지 문제다. 국방부는 물론이고 국회와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전협정과 충돌하다는 것은 유엔사의 입장일 뿐이다. 조문별로 살펴봐서 일치시키도록 창의적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통일부 편을 들었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현재 국회에서 진행중인 DMZ법 논의는 유엔사와의 사전협의 절차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정전협정과 전혀 상충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출석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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