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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변수 되나…Fed 의장 유력 후보 라이더, 트럼프 정적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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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라이벌' 헤일리 등에 기부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유력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후보로 꼽힌 가운데, 그의 과거 정치 기부 이력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의 기부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라이더 CIO는 2024년 대통령 선거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던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에게 기부했다. 2020년에는 민주당의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과 코리 부커 상원의원, 2016년에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대선 출마에 기부했다. 2016년, 2020년,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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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AP연합뉴스


그는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관련 단체에도 기부금을 낸 바 있다. 민주당 온건 성향으로 분류되는 마크 워너 상원의원(버지니아), 존 테스터 전 상원의원, 셰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에게도 기부했다. 공화당에서는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인 밋 롬니 전 상원의원,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 등에게 기부금을 건넸다.

블룸버그는 "라이더 CIO는 Fed 개혁 계획과 월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그러나 그의 과거 정치 후원 이력은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후보를 찾는 데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직면한 딜레마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월가 고위 임원들이 정치 기부금을 내는 일은 흔하다. 그러나 라이더 CIO를 제외한 다른 Fed 의장 후보들은 기부금을 통해 정치적 성향을 파악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케빈 워시 전 Fed 이사는 2003년 이후 11차례 기부했지만 가장 큰 금액은 2012년 하원 공화당 의원들을 지원하는 위원회에 기부한 5000달러에 불과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001년 이후 단 두 차례만 기부했고,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정치 기부 이력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Fed 의장 선임 시 핵심 요소로 충성심을 꼽는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설에서 Fed 의장 후보와 관련해 "그들은 내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은 다 한다. 막상 자리에 오르고 나면 '금리를 조금 올리자'고 한다"며 "사람들이 자리를 얻고 나면 어떻게 그렇게 변하는지 놀랍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온라인 베팅 사이트 칼시에 따르면 라이더 CIO의 지명 확률은 36%이며, 이어 워시 전 이사(30%), 월러 이사(17%), 해싯 위원장(8%) 순으로 나타났다. 라이더 CIO 지명 확률은 한때 50% 이상 치솟기도 했으나 워시 전 이사와 접전 구도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이오와주를 방문한 뒤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Fed 의장 지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 결정에 대해 "대통령만이 알고 있다"면서 후보군 4명을 좁히거나 넓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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