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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발행인의 아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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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
문화뉴스

굿모닝!

여주 당남리섬, 저녁으로 기울던 시간.

하늘은 말없이도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넓은 들판 끝에 서 있는 나무들은

노을의 조명을 받아 검은 윤곽만 남긴 채

마치 무대 위의 무용수처럼 고요히 서 있다.

그 위로 흰 구름들이 하늘 높이 흘러가며

천지인을 위해 펼치는 승무처럼

느리고도 정성스러운 춤을 추는 듯하다.

들판의 짙은 녹색,

나무의 깊은 검정,

노을의 금빛,

구름의 순백,

그리고 모든 것을 감싸 안은 푸른 하늘.

이 화려한 조합은

오직 짧은 한순간에만 허락된 풍경이다.

조금만 늦어도, 조금만 빨라도

결코 만날 수 없는 시간의 예술.

그 찰나 앞에 서 있자

이 장면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 깨닫게 된다.

아무 대가도 요구하지 않고

그저 바라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우주의 초대를 받은 셈이다.

숨 쉬고, 보고, 느끼는 이 순간.

살아 있다는 사실이

이토록 선명하게 다가온 적이 있었을까.

지금 여기에 있음의 귀함이 실감하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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